카사모정담란

새벽에 희망을 알리는 노익장의 힘겨운 노력...

강현빈 5 687 2004.12.16 12:52
비가 와서 새벽 운동을 가지 못하니 잠시 새장을 관찰할 시간이....
베란다 근처로 발길을 옮기는데 그동안 듣지 못했지만
재 작년만해도 그  우렁차고 길기만한 울음의 소리가 남아있는

한 동안 연습을 못 해서 인지
목에 가래가 찬 듯 쭈루루루 쉬었다 마지막의 쭁쭁쭁.....
가운데 연결이 안됩니다

그래도 쉬지않고 하더군요 암컷의 마음을 끌려고 그러는지
그동안 늙겄거니 혼자 놔두고 발정이 온 듯하면
1회용 합방을 했더니 이 모든게 주인의 불찰
11월 초부터 젊은 아줌마와 짝을 지니 이렇게 노력을 하는 것을

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잘때도 붙어서 낮에 앉아 있을때도 붙어서
이리저리 쫓아 다니고.................

내일은 중간이 연결된 울음을 들을수 있을려는지
제 구실을 하고 말고보다 예전의 울음 소리를 찾았으면 하는 바램이 더 큽니다
그래도 노익장에게서 주인의 기대에 보답하려는 희망을 느꼈습니다
영양가 있는 모이가 보약이 아니라 젊은 아줌마가 보약 이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처녀와 한방을 차렸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아무튼 그 어느 것보다 기다려지는 한쌍입니다
즐거운 오후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내일은 시골집 가는 날 입니다......................

 

Comments

문명미 2004.12.16 15:04
  ㅋㅋ 사람만 그런줄 알았더니 새도 그렇군요.. Y염색체는 아무래도 ? 입니다.
그래도 젊게 사는것은 좋은것이니 찬사를 보냅니다..
멋진 개체가 탄생하여 강현빈님의 수고로움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박정인 2004.12.16 16:56
  어찌 되었건 같이 붙어 움직이는건 젊은 아줌마도 할아버지가 싫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멋쟁이 할아버지인가 봅니다...ㅋㅋㅋ  내년에 늦둥이가 효자노릇 할꺼 같습니다...^0^
권영우 2004.12.16 19:37
  차이 차가 나면 서로를 더 배려하는 것 같더군요.
노익장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랄 뿐 입니다.
젊은 암컷이 싫다하면 한번 꾸짖어 주세요.
너희들은 늙지 않을 줄 아냐?.... ^-^
김두호 2004.12.16 23:52
  나이차가 많은 남자와 결혼을 하면 여자가 매우 사랑 받는다 하더이다.
동물도 마찬가지 겠지요.
음양오행이니 꼭 쌍으로 살아야 좋은가 봅니다.
양종천 2004.12.17 08:57
  금슬좋은 한쌍이 아들딸 많이 나아
강현빈님을 기쁘게 해들릴거같군요...

좋은 소식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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