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치인과 악수 안합니다.
오재관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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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7 18:07
이번 총선때 모 국회의원이 악수를 청하자, 같이 있던 직장 동료가 한 말입니다.
그 후보는 결국 대세에 밀려 재선에 실패했습니다만, 당시 옆에 있던 사람들이 무척 무안해 했던 일이 있네요
좀전에 장애인돕기 바자회를 다녀 왔습니다.
김치며 화장지 등 필요한 것좀 사고 아이들과 간단히 음식을 먹고 있는데,
승용차 몇대가 오더니 한무리의 사람들이 내리더군요.
모 정당의 전.현직 국회의원 몇명과 수행원들이 내리더니, 이번 전남지사 선거에 등록된
자기당 후보를 밀어 달라며 연설을 하더군요.
한때 당대표 까지 하던 사람인데, 처음엔 잘 나가는것 같더니 결국 상대 후보와 다른 당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면서 일장연설을 마치더군요.
저번 총선의 그것과 같이 정책과 비전은 어디가고 상대 흠집내기로 표심을 얻으려고 하는지...
연설을 마치고 주변 사람들과 악수를 하는데 갑자기 글 제목이 생각나더군요.
제 쪽으로 점점 다가오는데 어르신 한테 차마 그런말을 하지 못하겠는지라
먹던 음식도 두고 자리를 피해 버렸습니다. ^^
언제 신뢰받는 정치인들이 될지...
할수없이....
안하면 서로 무안할 것 같아서...
말씀하신 것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악수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정치인 하면 너무 좋은 사람, 아주 괜찮은 직업인
이렇게 말할 수 있었으면...좋겠습니다
정치인이 존경받는 때가 오면 좋겠습니다.
국민을 위하고 국가를 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