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펫샵...
김용만
일반
7
1,003
2004.12.15 10:38
지난주 친척이 있는 뉴질랜드에 다녀왔습니다.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 처치에 있는 펫샵에 들러 새들을 보았는데..
한마디로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7-8평 규모의 장소에 목도리와 장미, 왕관 등 앵무류가 2-30마리,
일반 카나리아 10여마리, 그리고 금화조 6-7마리가 고작이었습니다.
펫샵에서 일하는 직원말로는 이나라는 새를 기르는 인구가 적어서
새들이 많지 않다고 하더군요.
새 보다는 개나 고양이, 열대어 등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일반 카나리아는 우리 것 보다 조금 큰 롤러 정도의 크기였는데
사진을 찍으려하자 자신들의 자산이라며 못찍게 하더군요..
새 값은 상당히 싸다고 느꼈습니다.
로젤라 이스턴 장미, 목도리 앵무는 마리당 뉴질랜드 달러로 100달러(7만 5천원),
일반 카나리아는 30달러(2만 3천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자연이 빚어놓은 살기좋은 나라라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펫샵의 옹색한 모습을 보고 쓴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초라하다고 느껴진 우리의 조류원들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오신거만 생각하세요..^^
뉴질랜드와 호주에서는 어린아이는 개줄처럼 생긴 끈으로 멀리 못가게
잡고 다니는건 아무렇지 않은데 개나 고양이를 묶으면 동물학대로 걸리 더라구요...-_-;;
뉴질랜드 사람들 새보다는 고양이 개를 더 좋아 합니다.
그리고 이 나라는 조류원이 따로 있질않고 애완동물 파는곳에
같이 있다고 하더군요.. 장미와 목도리 앵무는 우리나라에 비해 정말 싸게 파는군요.
아마도 야생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새가 많은가 봅니다.
카나리아 수출하고 목도리 앵무를 수입하면 좋겠네요. ^-^
홍콩이 가금화가 많은 것은 상대적으로...........
얼마전 부산에서 접했던 카나리는 뉴질랜드산이라고 들었던것 같은데
링을 보고서는 행선지를 알수가 없더군요
봤던분들이 모두 고개를 갸우뚱 했었는데....???
새 구경이야
몇년전 미국 샌디에고 동물원의 자연에 가까운 방사장이 정말 좋았읍니다
대형 우리에 자유롭게 날라 다니며 생활하는 새들이 보기 좋더군요
------------
건강히 잘 다녀 오셨으니 그보다 좋은것이 어디있겠읍니까?....건강하십시요
어쨌든 좋은 곳을 다녀오셨네요...^^ 부럽습니다.
이종택님을 찾아보셨더라면 좋았을텐데요...^^
그래도 그 정도 가격이면 참...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장미 번식조 한 쌍에 80만원 안팎이고, 그나마 가격이 내린 게 그정도입니다.
호주나 뉴질랜드에서는 우리나라 참새나 까치만큼이나 많은게 앵무새들이니 말이지요^^
위에 권영우님께서 박새와 직박구리가 등산로에서 등산객의 땅콩을 받아먹듯, 호주나 뉴질랜드에서는 정말 예쁜 앵무새들이 사람들 손에 있는 먹을 것을 먹으려고 달려들더군요. 저도 여유가 되면 꼭 호주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기르는 앵무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도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