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손님에게 아내를 들여보내는 이유를 아십니까

강현빈 11 702 2004.12.15 18:04

우선 이 글은 어느 특정 대상을 두고 쓴 글이 아니고
오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서 한 글 올리니
마음에 담지 마시기 바라면서................

300년 전까지 몽골에서, 50년 전까지 에스키모에서는
외부에서 손님이 오면 자신의 아내를 잠자리에 들여......
이유는 우수한 혈통의 유전자를 받기위한 종족 강화를 위해서.....
어쩌면 지구상의 생물은 원래는 순종보다 강성 잡종이 살아남아 순종으로.....

난자가 자기 영역에 들어온 많은 정자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기준이 빠르고, 힘센 정자가 아니라
난자 자신의 유전자와 다른 인자가 많은 정자를 선택 한다는군요
우리 사람도 좋은 혈통을 가진 친족보다는 다른 혈통을 찾는 이유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남아있을 생물은 머리 좋고 힘센 생물이 아니라
변화되는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생물이.....(개미, 바퀴벌레)
개미가 볼 때 현재 지구를 점령한 생물은 자기들...(개미 전체 무게가 사람 전체 무게의 3배)

우리 카사모에서 읽은 기억이 있는데 우수한 개체간의 계속되는 짝짓기 보다는
간혹 우수한 잡종 성격을 가진 개체와의 짝 짓기가 더 좋을 수도 있다는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우수한 개체를 소유하신 회원님은
아무리 철저히 관리를 하신다 해도 언젠가는 핏줄이 섞이는 경우가....

그러니 간혹 외도를 시키시어 그 중의 우수한 개체를 다시  혈통 보강으로 활용하시고
그 중에 떨어지는 개체는 업그레이드를 원하시는 회원님을 위하여 베풀어 주시면
그 곳에서도 새로운 한국형 개체가 탄생할 수도......
너무 순종 혈통을 유지하려다 보면 완전히 잃을 수도 있지 않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비 오는 저녁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늘 광화문에서 시청까지 전등을 밝혔습니다
누미나리에라고 한답니다

Comments

길동호 2004.12.15 18:20
    전적으로 강현빈님의 글을 읽고 오라하는 맘이 듭니다. 혈통관리가 쉽지않은 현실에서 한번쯤은 고민하며 생각해 볼일입니다. 나리들을 사랑하는 맘의 소치가 아닐런지요. 혹 모르겠습니다. 집에 잡아두고 우리의 눈욕을 채우려는 욕심에 미안함이 들어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우수한 혈통을 보유하신 회원님들이 너털웃음이 나왔으면 합니다.....
기쁜성탄을 소개합니다. 
박정인 2004.12.15 19:46
  옛날에는 참으로 순수 그 자체의 사람들이 살았으니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지금처럼 어렸을때 부터 볼거 못볼꺼 다보고 자란 사람들과는 영혼의 차원이 다른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되네요.

강현빈님 말씀은 회원님들이 서로서로 혈통갈이를 좀 했으면 좋겠다는 거지요? ^^

권영우 2004.12.15 20:18
  혈통 보존과 혈통 관리.....
손등과 손바닥인가요?
좋아하는 취향이 다양해야 되지 않을까요?
큰 놈만, 많이 말릴 놈만, 순색만 고집하니.....
박상태 2004.12.15 20:22
  유전적 다양성이 종의 존재 자체를 좌우한다고 합니다.

유전적으로 다양하지 못한 황소개구리가 몇 년 동안 엄청나게 창궐(?)하더니 서서히 자멸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소양호에서 살고있는 빙어 역시 마찬가지이구요...

미국의 5대호에 살고 있는 수달도.. 예전에 환경스페셜에서 본 내용입니다...^^

근친 번식의 위험성을 깨달은 인류가 근친 자체를 제도적으로 금기시한 내용이나, 강변빈님께서 말씀하신 내용도 같은 것이겠지요.^^

저희집 하얀 글로스터도 어미는 이탈리아에서 애비는 네덜란드에서 온 놈입니다. 저~~ 윗대 조상은 같겠지만, 그래도..^^ 
배락현 2004.12.15 23:39
  애비는 미국으로 알고 있는데..언제 네들란드까지 갔남..
누나와의 상봉의 기쁨이 아직도 유럽국가에서 맴돌고 있구먼요..
애비는 Donald Perez 이지요.
박상태 2004.12.16 00:05
  블루가 차고 있던 검은 밴드가 돈페레즈 것이었나요? ㅎㅎㅎ

여태까지 네덜란드인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게 잘 설명을 해 주셨어야죠..ㅎㅎㅎ
배락현 2004.12.16 11:11
  아이다...내가 틀렸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Sean connery(Don Perez 별명)꺼는 이종택님댁에 있네요.
쏘리!!!!!!!!!!!!!!!!!!!
박상태 2004.12.16 14:21
  ㅎㅎㅎ 그러게.. 이상하더이다.^^

배락현님, 잘못하셨죠? 그럼.. 돈페레즈 것 한 마리 잡으로 가겠습니다. ^^
문명미 2004.12.16 15:13
  카나리아는 아직 잘모르지만 한가지 목표에 서로 다른 의견이 있다는건 확실히 좋은일인것 같습니다.
모든 일엔 정답이 없으니 마인드를 열어두는것도 필요한듯합니다.
혈통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방법이나 새로운 개체를 위해 혈통갈이를 하는것이나
목표는 우수한 카나리아가 아닌가 합니다..
밤낮으로 아름다운 저하늘의 해와 달처럼 서로의 상반된 모습에도 마주보는 상대가 있어 더욱더 빛나는것 그것의 우리의 최상의 목표가 아닌가요? 이상은 카나리아를 아주 쬐끔아는 초보입니다.. ㅎㅎ
전정희 2004.12.16 21:10
  하하하~
최종 승자는 박상태님이군요
축하드립니다
승리의 여신은 마쑤타님에게로...

그나저나 배락현님~
부끄러워서 어쩌지요?
만천하에 공개 되어부렀으니..ㅋㅋ
김두호 2004.12.17 09:20
  과거 신라에서 행하던 성골과 진골을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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