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정보] 카나리 암수감별법...

윤성일 14 1,192 2003.08.05 15:45
대부분의 동호인들이 카나리의 암수감별에 대해서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번식기와 발정기에 접어들면 어렵지 않게 구분이 되기도 하지만...
아무려나 시기적으로 제한이 많은 방법이라..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1. 알의 모양을 보고서리.. -.-^

긴쪽의 길이(장경)와 짧은 쪽의 길이(단경)의 비율을 따져보아..
암수를 구분하기도 하였슴다.. ㅋㅋㅋ

짦으면 수컷, 길면 암컷.. 이런식으로.. (꺼꾸론가??) ㅋㅋㅋ
이렇게 무식(?) 했담다..  -.-^
모회원(?)님은 닭의 경우를 예로 들어 가면서리.. ㅋㅋㅋ
코메디가 따로 업슴다..^^;;

결국.. 이거이 해프닝으로 끝났슴다..
기억으로는 전주의 모님. 대구의 모님 들이.. 심하게(?) 주장하신 것으로 알고 있고..
성화와 열성에 못이기신 손용락님께서 카나리리스트(canarylist)를 통해서 질문했다가..
"한국의 카나리동호인들.. 단체로 이상한 사람 취급 받았다"는 슬픈 전설도 전해집니다요..

전 다행스럽게도 그 부류(?)에서 빠졌습니다요.. ^^


2. 청계천의 비법..

세계 최고의 카나리 성별감별사들이 청계8가에 모여있다는 미확인된 소문은 진실로 확인되었습니다.. !0!

청계천에 카나리구입을 의뢰하면 정확히 암수를 맞춥니다.
2마리일 경우에는 "운이 좋다는 말로.."
여러마리의 경우에는 꼭 두번째 잡는 개체들로.. 암수를 구분해내지요..

카나리, 문조, 십자매, 모란앵무 가릴 것 없이..
다들 새들의 하체(?)를 한번씩 불어보고는 암수를 구분하곤 하지여.. 헐!헐@!
주로 오른손에 잡힌 개체들이 수컷, 왼손에 잡힌 개체들이 암컷이지여.. 쿡!~~
(신기하져??)

대부분 정확히 맞아 들어갑니다.
단지 확률이 20-30%로 낮아서 탈이쥐.. ^^!!


3. 유전자 감식에 의한 방법

한때 저와 손용락님께서 열심히 이빨을 깠던 이야깁니다요..
새들의 깃털을 이용한 (사실은 혈액을 이용한) 성별 구분법...

기실.. 정확한 방법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 고가의 대형앵무류에서는 인식표(ID)와 함께 일반적으로 적용되고 있기도 합니다만.
 
문제는 00만원에 육박하는 검사비와 그 번거로움 때문에 꺼리는 경향이 없잖아 있슴다.. 쿡!!

원하시면 연락처 알려드림다.. ㅋㅋㅋ


4. 배설물을 이용한 호르몬 검사법..

이거이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방법입니다요..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번에 제가 학교를 옮기고.. 하는 일도 이전의 경우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요.

자세한 내용은 차체하고서리..

하는 일이.. 동물의 배설물에서 호르몬을 분석, 변이양상을 모니터링하고..
실제 서식환경에서 동물개체에 주어지는 여러요소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해내는 것입니다요..

덕분에.
새롭게 꾸며야될 연구실 구상으로 이래저래 골머리 썩고 있슴다.. ㅠ.ㅠ

각설하고.
이 방법을 적용하면 거의 100% 정확한 성감별이 가능하긴 합니다.. 다만..

가. 동물종에 따라서 배설물속에 테스토스테론 즉 남성호르몬(or 에스트로겐 즉, 여성호르몬)이 함유되는 기작과 검출방법에서는 다소 차이가 나기도 하며..

나. 실험시 소요되는 비용문제..

다. 시료채취를 위해서..
카나리가 똥누길 기다렸다가.. 잽싸게 받아서는 2시간이내에 영하 20도에서 냉동시켜서리..
제게 택배로 보내주는 일이.. 쬐금(?) 귀찮아서 그렇쥐.. ^^

아무려나 성별이 궁금해서..
화병나는 것보다는 낫잖겠슴까?  =3==3

등등..  몇가지 선행되어야 할 해결과제는 있는 듯 합니다..


결론적으론..

어쩌면 수많은 생물, 화학, 생리, 생화학적, 과학적 기법의 적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발정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기다리는 미덕만이 즐거운 취미를 구가하는 지름길임엔 틀림이 없는 듯 합니다요..  쿡!!

그럼.  이 글을 왜 쓴겨??

박진영님은 아침시각에??
전 오후시각에 엄~~한~~ 생각을 해봅니다요.. ^0^

appaloosa..

Comments

강현빈 2003.08.05 16:00
  제가 어렸을 적에 친구집이 양계장을 하였는데 친구왈 암병아리를 커서 알을 낳는
암병아리를 어떻게 만들어 내냐하고 묻고 자신이 답하길
윤성일님 말씀처럼 알중에서 뾰족하고 긴것은 수탉일 확률이 많아 짧고 몽퉁한 알을 주로 부화시키고
그중에서 감별사들이 숫병아리를 훅 불어서 확인한다고 하였으니 전혀 근거없는 말은 아니것 같으나....
카나리는 설혹 알을 그렇게 구분한다 해도 어느놈이 어떤 껍질에서 나왔는지
(깨어나는 순간을 지켜보면...)
그래도 확률이 높은 방법은 새끼때 우는 연습을하는 놈을 끈기있게 찾아보는 방법이(손용락님 말씀이 이 경우 10% 정도 실패라니 높은 편 아닌가요)
새가 많을때는 어렵지만 아침과 저녁 그리고 휴일의 낮에 조금 시간을 내시면..........
이진 2003.08.05 17:52
  느긋하게 기다리는 미덕을 즐기려 했던 얼마전 십자매 입양은
기다릴 필요도 없이 확률 20%~30% 짜리 2번으로 성공했습니다.

암컷 십자매 한마리가 정확히 새 가게 총각의 입김으로 가려져
지금 새장안에서 한쌍의 다정한 모습입니다.^^

느긋하게 기다리지 못한 저의 성격을 알아 도와준
새가게 총각에게 박수를.........

담엔 꼭 확실히 한 수 배워서 돌아오겠습니다.
암수 감별법 2번 화이팅!!
박진영 2003.08.05 18:26
  오전의 잡생각 박진영인데요...
오후의 엄한 생각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청계천 비법의 높은 적중율을 비하하시는 것 같아서 도저히 못 보겠네요.
20-30%의 확율이라니요~

일단 2마리를 무작위로 뽑아보겠습니다.
수컷-수컷, 수컷-암컷, 암컷-수컷, 암컷-암컷
이렇게 4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 암수가 맞을 확율은 저희 집 꼬마에게 시켜도 50%는 됩니다.

그리고, 오른손 수컷-왼손 암컷 의 법칙을 이야기하셨는데...
제가 다년간 관찰한 바로는...
첫번째 한마리 잡고, 두번째 잡은 놈은 불어보고 날리고, 세번째 잡은 놈으로 한쌍을 잡아줍니다.
(예외 : 간혹 의심에 가득찬 눈으로 째려보고 있으면 네번째로 잡아주는 경우도 있음)
이건 무슨 법칙일가요?

그나저나 이제 올리신 글 때문에 카나리아 똥 들고 다니는 분도 생기겠네요.ㅎㅎㅎ
윤성일 2003.08.05 21:20
  1. 강현빈님.. 그러게 말임다..

이전 알모양과 성별을 주장하셨던 선생님들도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군여..
들은 기억은 있는디.. 워낙에 "유비, 관우, 장비의 통신"인 것으로 사료되는터라..

아무려나.. 그거이.. 사실이라면 학문적인 고찰이 이루어져야 할 듯도 하고.. 등등..


2. 이진님.. 그러게 말입니다..

흔히 로또의 당첨확률이 번개맞는 확률의 1/16이라고 하잖슴까?? 무려.. 800만분의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주.. 번개 16번 맞는 사람들이.. 하나도 아니고 여럿들 나옴다..
언젠가는.. 한큐에.. 13명이나 번개맞고 뒤졌더군여(?).. ^^

그래서..
혹자는 그러더군여.. 로또의 확률은 50%라고..
맞을 확률.. 그리고 맞지 않을 확률..

세상엔 3가지 거짓말이 있다고 합니다.
새빨간 거짓말.. 새하얀 거짓말.. 그리고.. 통계 및 확률.. ㅋㅋㅋ


3. 헐헐헐!!

그러게 말임다.. 박진영님..
확률적으론 분명.. 50% 이상인디.. 쿡!!

우리.. 학교다닐때..
4지선다형의 문제 있었잖슴까??
상식적으로는 25% 이상은 맞추어야 하잖아요???

근디.. 늘.. 언제나.. 항상..
그 이하의 성적을 거두는 이들이 있곤 했져?? 쿡..

저의 카나리 성감기술은 거의 그 수준임다.. ㅜ.ㅜ  .. ^0^

 appaloosa..

 이거이 변명 늘어놓는 듯 해서리..
 여~~엉!! 글이..  헴...

 이해바람다..
박진영 2003.08.05 21:58
  맞습니다.
확율은 그저 책 속에서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차분히 키우다 보면...
때가 되면 알게 되니 사실 별로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도 같습니다.

느긋함의 미덕~

참 옳은 말씀입니다.
손용락 2003.08.05 22:05
  실명이 너무 많이 나와서 그냥 가기에는 심기가 심히 불편하여 한마디만 하고 가겠슴니다.
유전자 감별법은 뭐라고 들었는데...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잊어 먹었슴다.
뭐 였더라?
누구 한테서 들었더라...........?
분명히 직접 경함 한건 아닌데........
유언비어이던가???

새 가슴털 하나 뽑아주면 검사해주는데
한마리 35K원이랍니다.

느긋하게 기다리면, 때가 되면 알게 된다????
그때는 이미
때♫~~~♪에~는 ♫♫느으즈어~~리♫ ♫ (동숙의 노래)
윤성일 2003.08.05 22:25
  엥??
콩나물 대가리는 어떻게 입력시켜여??

술만(?) 잘 드시는 줄 알았디??
별걸!~~다~~!! 하심다..    후다닥..  =3 =3 =3

appaloosa..
박상태 2003.08.06 00:58
  이진님, 청계천에서 십자매를 사면서 있었던 기가막힌 일이 생각나네요. 처음 한쌍을 샀을 때 둘 다 암놈이었지요.. 그래서 한마리씩 두번 사왔는데..(2쌍으로 만들려고) 나중에 보니 하루에 알이 4개가..

박진영님 말씀대로라면 1/16의 어려운 확률을 가지는 경우였지요. ㅎㅎㅎ
김은실 2003.08.06 06:39
  그러게요,,
박진영님이 말씀하신 확률은 그새 장안에
수컷과암컷두마리가 있는경우 말고는 ,,,,
안나오는 확률일것같은데요..
(틀렸나?)
김두호 2003.08.06 07:58
  왜 조용하던 게시판에 윤님이 불을 지르는거여?
암수 감별사 직업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닭은 빼고....
그나저나 암수 감별 느긋하게 기다리는 수밖에는 방법이 있습니까?
박진영 2003.08.06 09:24
  하하하!~
박상태님~
하루에 알이 4개~
이거이 무쟈게 어려운 확율입니다.
새를 사지 마시고 차라리 로또를 사세요~

손용락님~
기다리고 싶어 기다리는 사람이 있겠습니까~ㅎㅎㅎ
빨리 알고 싶어도 알 수가 없을 때는 그저 기다림이 미덕 아니겠습니까~
확~ 해부해버릴 수도 없고...

그런데, 미국의 어떤 인간 카나리아 홈피에 보니 새끼 때부터 한쌍씩 100% 맞추어 준다길래...
눈이 커졌는데...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새끼 때 확실한 암수를 맞추어 준다더군요.
암수감별을 위해 최신 과학의 도움을 받으며 돈을 쓰는 방법...
가격만 조금 더 저렴해지면 저도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한마리에 1-2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지면 좋겠는디....

호주회사가 싸다던데...
그래서,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그쪽으로 의뢰를 한다던데...
맞나요?
윤성일 2003.08.06 11:10
  ㅋㅋㅋ..

아무래도 제가 그쪽으로 벤쳐를 차려야 할 듯 합니다요..
값싼(?) 대학교의 노예(?)들 활용해서리.. 쿡!!

그러면 백원단위로 떨어지지 않을까?? ㅋㅋㅋ

1. 논문으로 딴지 걸어 놓고서리..
2. 위상으로 억박지르고??
3. 실력으로 겁주며.. ㅋㅋㅋ

점점 교수화(?)되어가는 appaloosa..

박진영 2003.08.06 11:22
  ㅎㅎㅎ
풍부한 노동력과 첨단기술을 이용한 벤처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백원단위까지 떨어진다면 세계시장을 다 쓸어버릴 수 있습니다.ㅋㅋㅋ

부디 성공하시길...

한가지 주의하실 점은...
심장 약한 노예(?)들은 윽박지르고 겁 주면 쓰러집니다.ㅎㅎㅎ
렙타일 2003.08.09 13:04
  윤성일님...파충류는 안 하시나요.
카멜레온에서 님의 글을 못본지가 오래된것 같은데..

왜 글을 올리지 않으시는지요.....기다리는 분들이 많은데......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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