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골프 이야기

손용락 6 715 2003.08.11 21:52
어떤 분들은 골프를 보고 애들 자치기에 견주어 뭔 쓰잘데기 없는 짖거리를
비싼 돈들여가며 시간 낭비해가며 하고다니느냐고 핀잔을 주듯,
따지고 보면 정말 애들 같이 막대기 들고 쬐그만한 공을 쳐서 쬐그만한
구멍에 집어넣는, 참 제미없어 보이는 놀이이지요.

이게 언제부터인가, 아마 박세리가 미국 LPGA에서 우승하고 부턴게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아주 흔하게 이야기되고 또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즐기다 보니
좁은 땅덩어리 다 밀어버릴 작정을 하는듯 싶더군요.
요즘은 골프 경기 얘기가 9시 뉴스에도 나오고 그러더군요.

예전에 미식축구 볼 때 기억이 납니다.
저넘들이 열광하는 걸 보면 뭔가 재미가 있을 것 같기도 한데
도무지 알아먹을 수가 있어야 언넘이 어째서 파울이고 이기고 지는지
알 것 아닙니까?

골프가 꼭 그런거 같습니다.
용어라든지 게임 방법을 모를 때는 중계하는 아나운서가 지껄이는 영어 나부랭이가
도무지 무신소린지 알아들을 수가 없겠지요.
아마 테베레 보는 시청자 상당수가 저기 무시가 소린가 하고
아~ 만세 부르는 넘이 이겼나보다 이러실겁니다.

미국넘들이 LPGA는 재미없다고 잘 안본다고 하지않습니까?
멍석은 지들이 펴 놨는데 온 외국사람들이 와서 잔치를 벌리니
속이 상할만도 할겝니다.
특히 가무잡잡한 동양계 사람들이, 시골 머슴 같이 생겨서 여자라고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남정네 같은 박세리 하며... 좌우지간 그들이 보면 배가 쬐금 아프겠지요.
배알이 뒤틀려서 그런지, 응원도 한국말로 하지말고 영어로 하라고 그린다지 않습니까?

우찌되었던 오늘 아침 미국 LPGA 웬디즈 챔피언십인가에서
조선 낭자 한희원 선수가 연장전 3홀까지 가서 우승을 하는 것은
참 손에 땀을 쥐게하는 볼만한 경기였습니다.

혹 기회가 되면 다른 취미란에다 골프 용어 정도라도 함 써보것습니다.
중계방송이나 뉴스 보기에 혹 도움이 될지 누가 압니까.

오늘 아침 저녁 누우스에 하도 떠들어서 잡담 함 써봤습니다.
e

Comments

김은실 2003.08.11 22:14
  저두 해 보고싶은데...
못합니다.

그래서 가끔 새벽에 채널 돌리다보면 골프치는거 나올때..
봅니다..
몇번 보니깐 알것 같기두 하고..틀린것 같기두 하구...
알수가 업쪼
박진영 2003.08.12 09:33
  뭐든지 관심이 있으면 알고싶어지고...
아는 만큼 보게되고...
보면 가까와지는 것 같습니다.

전 원래 운동을 좋아해서 스포츠 중계라면 종목에 상관없이 무척 재미있게 보는 편인데...
TV에서 중계하는 골프는 별 재미가 없더군요.
그러다가 한국의 낭자들이 LPGA에 등장하면서 응원하는 맛에 가끔 봅니다.
볼만하더군요(실전 감각이 있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도 박세리의 US오픈 연장전 우승의 기억이...

그리고, 미식축구도 규칙을 알고 익숙해지면 볼만합니다.
저는 어릴 때 아버지께 규칙을 조금 배워서 보게되었는데...
재미있습니다(요즘은 별로 안보지만...)
어릴 때 샌프란시스코 49ers를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전설이 되어버린 쿼터백 Joe Montana가 뛰고 있었지요.
음....옛 기억이 소록소록....
임순입 2003.08.12 10:48
  맞는 말씀..규칙을 알고 보면..재미있죠..

골프중계..볼 만 하던걸요..

예전 박세리..우승해서..온나라가 떠들썩 할때..신랑이 가르쳐주어서..
같이 보았는데..아주..재미 있었지요..

근데..테니스 중계는..볼 때마다..
경기규칙을..물어보면서.보는데..자꾸..까먹어서..
재미없습니다..
글고..자꾸..물어본다고..구박해서..
이제..안 봐요..
조룡 2003.08.12 13:08
  골프도 새와 연관이 많습니다.

1.Birdie:한 홀의 규정 타수보다 하나 적은 타수로 홀인 하는 것.(bird에서 유래함)
2.Eagle:한 홀의 규정 타수보다 둘 적은 타수로 홀인 하는 것.(독수리)
3.Albatross:한 홀의 규정 타수보다 셋 적은 타수로 홀인 하는 것.(전설적인 엄청큰새로 기억함)


 
박진영 2003.08.12 16:18
  조룡님~
그러고보니 골프용어에 새와 관련된 것이 있군요.

참고로 새이름과 관련해서...

이글은 독수리보다는 '수리'란 표현이 맞을 듯 합니다.
독수리의 대머리 '독'자를 써서 대머리수리란 뜻인데...
이 놈들은 영어로는 주로 Vulture란 이름을 사용합니다.

알바트로스는 전설의 새는 아니고 실제로 존재하는 새입니다.
번식기에는 주로 외딴 무인도에서 번식하고 그 이외의 기간에는...
바다에서 살아가는 대표적인 바닷새입니다.
땅에선 뒤뚱뒤뚱 걸어다니는 우스광스런 모습이지만...
가늘고 긴 날개를 쭉 펴고....
날개짓 한번 하지 않고 계속해서 파도를 스칠 듯이 넘나드는 비행술은 대단합니다.
'신천옹'이란 이름으로도 부릅니다.
조룡 2003.08.12 16:55
  그렇군요.
예전에 어디에서 읽은듯한데 가물가물 하군요.
한수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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