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유복자의 어리광

한원동 6 710 2003.08.21 09:28
저의 금년 마지막 번식 이야기입니다.

기억들 하실려나?  산란 첫날 애비를 급작스럽게 하늘나라로 보낸 유복자들...

네마리 무사히 부화되어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놈들이 마지막 부화 후 한달째인데, 아직도 어미를 극성스럽게 쫓아 다니며 먹이를 조릅니다. 이제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대략 25일 경이면 자립을 하던데...

편모슬하 임을 알고 어리광을 부리는 건지... 무더운 날씨에 어미가 힘들어 먹이를 제대로 주지 못하였는지...

아무튼 한 마리 먹이를 먹일라 치면, 스스로 먹이 주어 먹던 나머지 두세놈 모두 횃대로 달려 들어 난리 부르스입니다. 어미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횃대 밑으로 쫓겨 내려가고...

그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Comments

박상태 2003.08.21 09:33
  ㅎㅎ 잘 되었습니다. 은근히 걱정을 하였는데, 카나리아 암컷이 부화 육추를 다 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잘 해내었군요.^^

다만 체력 손실이 걱정되네요.. 더운 여름까지 육추를 하느라 체력이 많이 소진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미에게 먹이를 조르더라도 혼자 먹을 수 있는 지 확인해 보시고 그렇다면 분리하셔서 어미를 극진히 돌보아야하지 않을까요? ^^
한원동 2003.08.21 12:13
  그렇군요. 새끼 걱정만 하였지, 어미 건강은 간과하고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원영환 2003.08.21 13:28
  예전에 부모님 세대에서 보면 젖뗄시기가되면
도축장에서 돼지쓸개인가? 소쓸개인가를 구해다가
젖꼭지에 묻혀서 과감히 젖을떼는것을 보았습니다.
요즘은 물론 모유를 잘 먹이는 여성이 없지만...
최소6개월이상 모유를 먹이고 그후로 분유로 바꾸는 여성들도
점차 줄어가는게 현실이고...
가슴의 미학적 개념차이인가? 간편세대이기때문인가?
하무튼 그정도면 어미와 격리시켜도 무방하겠습니다.
부화후 한달정도다면 사람으로치면 4~5세까지 젖먹이는꼴같던데요...^^*
김혜진 2003.08.21 14:15
  한교수님 안녕하시지요. 전번에 곱슬이 새끼 어제 두마리 생존,이소했습니다.
더위와 장마에 지치는지 날짜상으로는 상당히 늦게 이소를 한것 같습니다.
바쁘시지 않으면 9월모임에서 뵙겠습니다.

원영환님 날잡을때 않됐습니까? 잡히면 알려주십시오.^--^
강재선 2003.08.21 22:20
  김혜진씨 반가운 소리 입니다.
9월모임 날짜 잡읍시다. 내 개인적인 사정으로 다음번 모임부터는 참석이 여의치 않을것 같은데 ---
원영환씨 모임공지 하시지요 장소 좋은곳으로요
김은실 2003.08.22 00:44
  우리 광양서 모이면 안돼?
광양서 모입시다,,,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1,073(1) 명
  • 오늘 방문자 5,205 명
  • 어제 방문자 10,869 명
  • 최대 방문자 11,198 명
  • 전체 방문자 2,463,586 명
  • 전체 게시물 34,944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407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