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 어둠을 바라보며...
정병각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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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1 19:07
잠시 왁자지껄했던 전시회가 끝나고 나니,
이제 바야흐로 겨울의 깊은 침묵 속으로 성큼성큼 들어섬을 느끼게 됩니다.
며칠 전의 즐거웠던 우리들의 축제,
이틀간 행사장을 바삐 오가신 모든 회원님들 정말 고생많으셨고, 반가웠고, 감사했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을 시작하는 12월1일 오늘, 벌써 창밖은 깊은 어둠 속으로 침몰해가고,
난 하루일과를 정리하며 앉은 책상에서 가만히 카사모를 들춰봅니다.
근데, 붉은 카나리아와 리세시브 화이트를 쌍으로 잡아 번식시키면 F1은 어떤 녀석들이 나올까요?
이번에 정리할 것 정리하고 이래저래 쌍을 맞추고 나니,
붉은카 수컷과 화이트 암컷이 각각 1마리씩 남길래 쓸데없이 그런 엉뚱한 상상도 해봅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카나리아들을 머릿속에 두고 펼쳐보는 상상은 어떤 것이든 늘 즐겁고 재미가 납니다.
다들 안 그러신가요?
어느새 12월입니다.
이제 추운 한겨울 석달만 지나고 나면 또다시 가슴 부푸는 번식철이 돌아오겠지요.
올해 좋은 종조감을 확보해두신 회원님들,
모쪼록 겨우내 새들 관리 잘하셔서 멋진 새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한번 시도 해보심이...
피팅안한 레드카^^
그냥 보내는 법이 없이 어찌 어찌 해보시려는 의도가 다분히 숨어 있네요~
빙그레~
이 기회에 궁금하니 레드와 화이트 쌍 한번 잡아보시지요...
하지만 그런 잡종 만들고나면 갈수록 머리가 아파질테니 차라리 시도를 안하는 것이 나을듯 합니다.
총무님, 화이트를 양평동으로 날리는 것은 문제가 아닌데
붉은카도 홀아비가 남아있으니 어디서 잘빠진 암컷 하나 구해볼데는 없을까요?...
아니면 마, 붉은카도 훨훨 날려버릴까요..^^
어때요
생각해보시라니까요
잡종을 만드니 차라리 원하는 곳으로 보냄이 옳다 아래오.
건강하게 잘 날아가길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