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자연섭리와 쓴 고배.

안창석 7 737 2011.02.11 11:31
지난 월요일 밤에 귀국을 해 제일 먼저 새장을 드려다 보았습니다
1/24일 출국전에 산란한 알 다섯개 중 두개가 부화해 꼬물거리는 모습을 보았고
크고 작은놈들이 엉켜 있는듯 보여 별 문제가 없는 듯 보였습니다.
다음날 찬찬히 드려다 보니 뭔가 심상치 않아보여 제일 큰 새끼를
꺼내 확인해 보았더니 두개의 중지란이 보였습니다.
중지란을 제거하고 다시 확인 해보니 아래 바닥에 깔려죽은 듯한 새끼가..
나머지 두놈 중 한놈 역시 상태가 썩 안좋아 보이더니 한마리도 글쎄...굿바이~
남은건 18일 경과한 오직 한마리 뿐 입니다. 깃털은 제법 났는데 이 역시 상태가 좋지 않아요
이미 둥지 밖으로 나와 바닥에 있는데 날지도 못하고 어느 구석에 쳐박혀 있다
가끔 어미에게 먹이를 보채네요.
수컷은 발정이 다시 시작되었는지 암컷에게 계속 치근덕거리고..
실패를 경험한 암컷은 또 다시 알을 나려는지 둥지에 웅크리고 앉아 있읍니다
화가 나서 둥지를 치워버렸습니다.
나머지 한마리가 과연 잘 자랄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원인이지 참담하군요. 그렇다고 마누라 탓을 할수도 없고..
문제가 뭔지 모르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게 맞는지 잘 모르나 일단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1. 1월초는 기온이 낮아 산란과 육추에 문제가 있다는 점
2. 자연의 섭리만을 믿고 알을 꺼내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는 것
    고수님의 말씀대로 알을 꺼내 동시에 넣어야 한다는 말을 따르지 못했음
3. 다른 개체와의 교배(잡종)은 문제가 있다는 것(모자이크와 붉은무복과의 교배)
4. 계속 감시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
5. 이미 사람 손에 의해 키워진 카나리아는 철저히 인위적 사육 방법에 의해서만 성공율이 높다는 점
6. 처음부터 암수 분리하여 키워 상황에 따라 합사하던가 분리해야 하므로 여유 새장이 필요하다는 점
 
총무님이 에그푸드 만들어 냉장실에 보관하며 참고 견디며 3월로 산란시기를
조절하는 이유를 이제사 이해를 하겠습니다.

     

Comments

정병각 2011.02.11 12:46
  1차 번식이 실패는 했지만 나름 소중한 경험 하셨습니다....^^
스스로 정리하신 것처럼 너무 이른 번식은 부화는 가능하나 육추에 어려움이 많더군요.
작년의 경우는 2월말 3월초 부화한 새끼들도 이상한파가 오는 바람에 실패들을 많이 했었지요.
따라서 이른 번식을 시도하려면 춥지않도록 가온을 해주어야 합니다.
또, 채란의 필요성도 경험하신것 처럼 중요한 것 같구요.
사육공간의 기온이 낮다면 지금부터 2주정도 분리해서 키우며 에그푸드 등을 조금씩 공급하다가
다시 합사를 시켜보시지요..
안창석 2011.02.11 17:08
  조언 감사합니다...^^ 어떤분이 쓰신 내용을 보니 한번 실패해 새끼를 잘 키우지 못한 어미 카나리아는
다음에도 실패할 가능성이 많다고 하던데요.. 많이 걱정이 됩니다.
일단 조언해 주신대로 분리 후 수컷을 붉은유복 카로 바꾸어 합사를 시켜보려 합니다. 
이재용 2011.02.11 19:35
  사람이나 새들이나 첫번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첫번식이 수월하지 않다면 다음도 쉽지 않읍니다.
그러기에 참고 기다리다 자연의 이치를 따르는 것이지요.
저 역시 70여쌍중 절반가량이 발정단계에 다다르고 있네요.
2월 말에는 수컷을 분리해야 할듯합니다.

오늘은 마닐라로프 7미터를 잘라 1주일간 기름제거 작업에 들어갔읍니다.
안감용은 따로 유럽에서 3키로를 수입하여 준비해 놓았읍니다.
또한 칸막이세척도 해야하고 칸막이용 횃대도 소독 세척해야합니다.

오늘 종일 새방청소와  브로콜리도 전부 주고 물도 갈아주고 모이도 새로 갈아주고 하니
하루가 지나갑니다.
곰팡이중독에 감염된 애들 3마리(수입산 랭카셔1, 수입산 보더1, 흰얼룩이글로스터)는 거금들여 외국에서 수입한 약으로 치료 3일째인데조금은 몸이 활동적이라 기대를 하고잇읍니다.  ( 아직 7일을 더 치료해야함)
더구나 3마리가 다 암컷이고 글로스터는 올해 우수상 받은애 어미입니다.
몇가지 떨어진 예방약품과 면력모이들을 수입해 놓으면 올해는 그리갈듯하네요.


전 항상 그렇듯이 자연의 이치에 맞기다 보니 3월 말에서 4월초에 번식이 시작됩니다.
허나 올해는 대형종만 번식예정이지만 대형종도 3월초에는 번식이 시작될듯합니다.
빨리시작하여 빨리 끝낼수 있을것 같아 맘이 편할것 같네요.


이재형 2011.02.11 20:44
  첨부터 너무 쉬우면 재미가 없지요.
담부턴 잘 할겁니다.
종조들 검역을 한번 하심이 좋을것 같습니다.
어미새가 보균을 하고있으면 태어난 새끼에게도 감염되어
부화후 성장하다가 죽는 경우가 있는것 같습니다.
안창석 2011.02.12 14:45
  이재형님 감사합니다.. 오늘 새장을 더 구입해 다시 시작하는 맘으로 분리했습니다.
부화와 육추의 성공을 위해선 당연 건강하고 좋은 품종의 카나리아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종조 검역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단순히 비오킬로 하면 되는지??
 
정병각 2011.02.12 19:36
  첫 번식이 비록 실패는 하였지만 결정적으로 그 원인이 낮은 기온 때문이었다면
기온이 올라간 시점에서의 2차 번식은
아마도 문제없이 잘해낼 것으로 봅니다. 염려 놓으십시오...^^

그러나 기온도 적당했고, 사육조건상 특별한 문제가 없었음에도 번식에 실패했다고 하면
다음번 번식도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니 그런 개체들은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안창석 2011.02.14 09:53
  정병각님 감사합니다.
나머지 한마리 새끼를 어미는 열심히 먹이고 있네요.
나름대로 어미는 우수한 품종인듯합니다만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 나라호 쏘아올리는 맘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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