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부지런으로 가득한 하루.....

길동호 4 682 2003.09.05 06:57
  아침부터 서둘러 차를 몰아 고향 춘천으로 향했습니다. 아직 출근이 끝나는 시간이라 간간이 막히고.... 차는 내리달려 미금시....대성리 ....청평....가평....강촌을 지나 뱃터(선착장)로 향했습니다. 작년의 이맘때면 길가에 코스모스로 장관을 이루었는데.... 오늘은 왠지 썰렁의 자체였습니다. 간혹 이름을 모르듯한 프른색의 힌꽃들만이 보일 뿐. (아 청평 근처 마린랜드 주변늘 달리니 간혹 한두무리만 보았습니다)
  두 시간 반이 지났을까 우리 차는 부두에 도착 하여 쉴틈도 없이 배에 오르고 (시간을 맞추어 달려온터라) 10분정도 배를 건너 마을에 도착 했다. 아점으로때우고 우리는 고추 받으로.... 아니 이게 웬(많이 놀람), 얼마 전 까지도 그리좋던 고추 밭이 물순밭아 고사되어가고 있다니.... 좋은 놈들로 푸대(?)에 담고 열무밭으로 향했다. 하우스안이라 숨이가슴에 닿았다. 난 견딜만한데 일행들이 걱정이.... 잠시후 후다닥 뛰어나가는 집ㅇ님, 난 오래 못해요 .란 말과 함께 하우스 밖으로 그도 그럴것이 40도를 넘는 비닐 하우스 안이라.... 잠시 후 우리는 말이 없다. 화장 지워질, 땀날나.... 모두가 현 상황을 받아들이는 듯 하다. 다음은 오이 하우스로 다음은 파 밭으로....... 하루의 시작과 마침은 이렇게 정리되어가고 있었다. 돌아오는 길이 많이 밀려 밤 8시가 넘어 부천에 도착......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것이 이렇게 ㅇㅇ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잘 안다.
오늘은 음식과 김치를 만들어 준비하고 오는 주일은 지역주민에게 봉사하게 될것이다. 작은 가격으로 물론 그 모아진 이익금은 어려운 교회를 도울것이다(독일 인도네시아 구미 충주.....)
  지친 식구들을 보니 맘이 찐하다. 멀리까지 오 가며 수고하신 분. 가정에서는 회장님 사모님들이 아니신가.... 하지만 수고의 의미를 알기에 모두는 조용하다. 아프신 권ㅇ님 빨리 나아야 할텐데....

       

Comments

강현빈 2003.09.05 09:30
  모든 분들이 흘린 땀은 생명의 기본이 대지에 골고루 스며들어 저 깊은 땅 속에서 충분한 휴식과
새로운 양식을 듬뿍 담아서 저 높은 하늘로 올라 온 세상의 대지에 골고루 뿌려 질 것 입니다
김두호 2003.09.05 12:16
  배타고 간다면 소양강 쪽 인가 봅니다.
여러모로 좋은 일 하시네요.
이진 2003.09.05 14:42
  몸은 고되지만 얼마나 행복하세요?
앞으로 다가올 추석명절에 어려운 이웃들이 많을터인데
잠시 생각을 가다듬게 되네요
좋은글 감사드리구요 건강하세요~
길동호 2003.09.05 21:37
    답글 주신 분(김두호선생님 이진님 강현빈님) 감사드립니다. 그 분들에게 수고했습니다.하면 어색할것 같아 그렇게 글로 적어 보았드랬습니다.
  김선생님은 소양강을 아시나 봅니다. 예 맞아요. 해마다 강변 가요제가 열리는 중도 랍니다.
  이진님은 추석이 기쁘다 하셨던데요? 적지 않은 여인들은 싫어하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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