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삶과 죽음...

박상태 5 699 2003.09.17 18:44
오늘, 저희 양천구에 회원이 몇 분이나 계신지 확인해 볼 요량으로 회원검색을 하였습니다.

몇 명 계시기는 한데 배락현님과 저 외에는 특별히 활발한 활동을 하시는 분이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홍성천"이란 분은 사진도 올려놓으셨고 글도 조금 남기셨길레 확인해 보니 홈페이지 주소가 있었습니다.

클릭을 하니 프리첼 커뮤니티가 뜨면서 감나무 그늘아래 멋진 폼으로 앉아계신 홍성천님의 사진이 보였습니다.

어떤 분이신지 궁금하여 게시판을 들어가보고는 충격을 조금 받았습니다.

홍성천님이 투병생활 끝에 돌아가셨다는 이야기, 특히 그 따님이 적어놓은 아버지와의 대화는... 정말 눈물을 자아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루에도 많은 사람이 태어나고 또한 죽는데, 태어남에 대해서는 즐거워하면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실상 죽음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거나, 회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TV 매체의 경우, 이런 경향은 심하지요.

하지만, 태어나는 순간 우리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며, 어떻게 보면 인간에게 있어 유일한 진실로 다가오는 것은 누구나 시간앞에서는 평등하다는 것입니다.

곧 태어날 아기를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기대에 들떠 살았는데, 문득 아버지, 어머니에 대해서 조금 무관심해졌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樹欲靜而 風不止 子欲養而 親不待(수욕정이 풍부지 자욕양이 친부대)라는 중학교 때 배웠던 한씨외전의 글이 마음에 와닿더군요...

"나무는 고요하게 있으려 하나 바람이 그냥 놔두지 않고 자식은 부모님을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언젠가 부모님도 돌아가실 터인데.. 잘해야하는데...

Comments

정형숙 2003.09.17 19:04
  저물어가는 하루.........

저녁 나절 눈물이 또 앞을 가립니다

누구든 인연이 있었던 없던 가네

죽음이란 슬픈거죠!

저도 그분의 홈피에 한번 들려보고 싶습니다......
박상태 2003.09.17 22:56
   
<a href=http://www.freechal.com/hongpages target=_blank>http://www.freechal.com/hongpages</a> 입니다.. 지금 우리의 삶을 감사하게 느낄 수 있고 가족의 애절한 사랑을 느꼈습니다..
이승호 2003.09.17 23:21
  아빠와의 대화 ..
글을 읽고 마음이 공허합니다 ..
천국에 가시기를 고인께 명복을 빕니다 ........
박진영 2003.09.18 09:23
  삶과 죽음....
늘 우리 곁에 있고...
늘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그렇지만 많은 경우 잊고 지내는...
뭐 그러 놈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늘어났다고 하더군요.
남자는 74(?)세, 여자는 80세정도라고 기억하는데....
얼마나 사는가보다는...
어떻게 살 것인가...가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무얼하며 어떤 인생을 살 것인지...
오늘 아침 또 생각에 잠기네요...
길동호 2003.09.19 06:18
    그래요 우리들에겐 삶이 중요하지요 하지만 주관자가 따로 있으니 맏길밖에요. 덕분에 이 아침 용기가 납니다. 살아야 하는 힘 말입니다. 오늘도 승리하시고 힘내세요.
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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