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애정이 식어버렸습니다.

김성기 12 748 2011.11.05 14:57
나에게 대한 애정이 식어버렸습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누가?
화곡동의 큰 형님이...
누구에게?
나에게... ㅠㅠㅠㅠ
하늘이 무너(?)질듯한 아픔을 이제 격어 보았습니다.

2011년 11월 4일.... 점심...
화곡동의 맛있는 고기집에서 몇분이 만났습니다.
화곡동에서 입김이 있으신 이두열님,
용인에서 올라오신 정효식님....
이제 곧 도시생활을 청산하실 김영호님...
그리고 나...
식사후 합석하신 염승호님...
이렇게 다섯 남자들의 모임이 있었지요~

각자의 목적이 틀린바,
만나면 하는 이야기가 새 이야기...
또 하나의 화두가 된 귀농에 대한 어려움과 농작물에 대한 이야기들.....
화기 애애한 이야기들이 흘러나오는 순간에도,
가을 하늘의 청명한 모습이 스쳐 지나 갑니다.
비 온뒤의 깨끗한 공기도 맘에 들었습니다.

이제... 옥상으로 이동하여,
애지중지 키우는 새들을 구경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는데,
앗 !!!!!!!!!!!!!!!!
저건 어떤 나무지?????
눈에 확 들어오는 나무가 두 개 보였습니다.
구골목 이랍니다.
꽃이피면 인근에 꽃 향기로 가득 하답니다.
아마도... 천라향 정도 되는듯 생각이 들더군요~
"혀엉~ 저 나무 한그루 나 주세요~"
"안 뒤 야~~~~~~~~"
"왜요?"
"아~~ 글쎄 안뒤야~~"
"왜 안되는데요?"
"두개 있어서 안뒤야~~~"..."부산에 연락해서 구할 수 있으면 그때 얻어 줄께~~"
"지금 나 한그루 주시고, 부산에 연락해서 얻으면 되잖습니까?"
"아 글씨~~ 안 뒤 야 ~~"

그렇게 이야기는 끝났습니다.
물론 속 상하지요~
주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못 가지고가는 서운함...
그래서 전 생각 했습니다.
형님이 애정이 식어 버렸구나~
나에게 대한 애정이 식어 버렸구나..
예전엔,
무엇이든 없으면 구해도 주시더만,
이제는 애정이 식어버렸구나...
형님이 없다는거 있으면 앞장서서 알선해 드리기도 하였건만,
이제는 애정이 식어 버리셨습니다.
눈물이 앞을가려 어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런지...

날 좋은 이 계절에,
아픔을 맛보는 내가슴이 시려 옵니다.
날씨 좋은거요?
맘 가짐에 딸린거 입니다.
단풍나무가 아무리 이쁘게 물든다 하여도,
보는이의 마음 가짐에 달린 것입니다.
슬퍼요~
두열형님.... 밉습니다.
미워요~

구골목!!!!!!!! 은제 주실 겁니까????

화곡동에서 김성기 배상....  ㅠㅠㅠ

Comments

이두열 2011.11.05 15:55
  구절목을 달라니 없는것을 어떻게주노 .
구절목이 아니고 구골목 입니다 ,
황성원 2011.11.05 19:25
  안뒤야|~ 한말씀에 토라지신 김성기님..애정이
애증으로 바뀌기었네여.. 어르신 자주 찾아뵈면
가능하시지 않을런지요...ㅋㅋ. 제가 보기엔 정감
있는 이야기입니다..
권대형 2011.11.05 20:17
  때 쓰시는 것이  아니라 거의  겁박 수준이십니다.
배영순 2011.11.05 23:42
  하마트면 [신고]누를 번 했습니다.. ^)^
이거 뭐 사랑쌈도 아니시고...ㅎㅎㅎ

두분의 의를 상하게 한 가장 중죄인인 구골목을 처단해야 합니다.
이 사건의 원흉이 아니라 할 수 없습니다..

원래는 동사무소의 폐기물스티커 부쳐서 폐기해야 하나..
제가 이한몸 헌신해서 확실하게 조용히 소문안나게 처분해드리겠습니다.. ㅎㅎㅎ
정효식 2011.11.06 10:53
  우와, 김성기님 욕심.
어제 거의 강탈수준에까지 갔습니다.
부산에 연락해서 구해주겠다는데도 불구하고
떼쓰는 모습이
길바닥에 드러눕는 어린아이 수준이었습니다.
카사모 회원님들 !
인천 사시는 김성기님이 방문할려치면
아끼는 것들은 아예 감춰 두십시요.

어제 김성기님 표정으로 보아서는
아마도 화곡동 이두열님 댁에는 밤중에 사다리 놓고 올라가지 싶었습니다.

김성기님 오시기 전에
눈에 띠면 안된다고 김영호님이 얼른 감추신게 있었는데(?)
이해가 되더이다.

ㅋㅋ.
권대형 2011.11.06 12:49
  호랑가시나무가 두분의  애정을  갈라놓으실  정도로 
가시의 후유증이 심해지셨군요!
찾아보시면 구하실법도  헌데요.
물질적인 나무 한그루의 가치보다도
두분의 애정이 더 가치있을 것입니다.
김태수 2011.11.07 09:19
  큰형님께서 안된다는 이유를알겠습니다..
파이프대부님이 칼라카나리아로 빠지는걸보시고
또다시 나무를키우면 어떻하나 걱정이앞서 그랬을겄입니다.ㅎㅎㅎ

성기님이 빠져버린 구골목이 어떻게 생겼나요 보고싶습니다.^^
염승호 2011.11.07 10:06
  존경하는 김 성기님  가신후 저는 집이 근처 니까요, 조금 놀다가 갔습니다.
두열 형님이 그냥 계시겠습니까? 
애정이 식으면 안되죠,
그러지 않아도 가신후에 생각을 하시고 계십니다. .......
염승호 2011.11.07 10:11
  정 효식님,  김 영호님  화곡동에서 만남은 반가웠습니다.
도시를 떠나시는 김 영호님 하시는 사업 잘 되시길 빕니다. 
감사 합니다.
이재형 2011.11.07 10:45
  아 구골목... 그게 호랑가시나무로군요...
그건제가 아는 나무인데...
동백잎처럼생긴것이 잎끝이 동글게 말리면서 가시가 붙어있지요...
남부지방가면 담옆에 심어놓는 나무죠...
남부수종이라 여기선 애지중지 기르셔야 할텐데요...
안창석 2011.11.07 11:13
  전날 두열 형님이 친히 회원님들 몇분과 같이 점심식사 한다 연락주셔서
꼭 참석하겠다 했는데 글씨 아침 일찌감치 일이 생겨  일보고
가야겠다고 서둘렀는데 그게 여의치가 못했습니다.
형님 맨날 간다고 뻥치고 정작 가 뵈질 못해 송구합니다.
전시회까지 기둘리지 못하면 평일이라도 오후에 화곡동 찾아 뵙겠습니다.   
권대형 2011.11.07 20:14
  구골나무와 호랑가시나무의 정확한 차이점
감탕나무과의 상록활엽소교목인
호랑가시나무(Ilex cornuta Lindl. & Paxton)이구요
잎은 어긋나고 두꺼우며 윤기가 있고 타원 모양의 육각형이며 각점이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가시가 없거나 1~6개가 있는데 잎이 뒤집어지거나 구불거립니다.
꽃은 4~5월에 흰꽃이 피구요.
눈에 익히면 비교적 구별은 쉽습니다. 차이나 느낌이 많이 다르니까요.

물푸레나무과의 상록활엽소교목인
구골나무(Osmanthus heterophylla) 이구요.
영명은 Holly olive이고
잎은 마주나고 두꺼우며 윤기가 있고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에
잎에는 가시 모양의 돌기가 1~10여개가 있거나 없고, 잎  모양이 무척 다양합니다.
그러나 대체로 잎은 안으로 굽고 잎자체는 평편합니다.
꽃은 11월에 흰꽃이핍니다.
향기가 그득합니다.
제주에 많이 분포합니다.
추위에 다소 약한 편입니다.
추운 곳에서는 냉해에 주의 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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