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滿秋입니다....

박상태 5 689 2003.11.05 11:58
가을이 깊어졌네요.. 오늘 목동을 거닐다 보니 바람에 낙엽이 쓸쓸하게 떨어지고 있더군요...

가을 볕에 반짝이는 국화와 곱게 물든 단풍... 모두다 아름답고 넉넉해 보이구요..

가을에는 왠지 감상적이 되는 것은 남.녀 구별이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정신없이 지나온 지난날들도 떠올리게 되고, 자신이 했던 잘못과 실수를 그래서 더 후회하며 반성하게 되는 자숙의 시간이기도 하지요...

아직 젊은 나이인지라 계절의 변화나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 느낄만한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 조금만 나가도 가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가을의 풍성함을 느끼시고 오늘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가을 정취가 물씬나는 곳으로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어 나가보심은 어떠하실지...

저는 오랫만에 와이프가 집에 와서 너무 행복합니다.^^ 저녁이 되기 전에 다시 처갓집으로 돌아가겠지만, 오랫만에 단 둘이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참으로 좋네요.^^

어떤 쓴 글에보면 우리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큰 희생을 강요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는 안되겠지요.^^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Comments

유재구 2003.11.05 12:59
  정말 그렇습니다.

소중하고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 소중한 것은 잊고 산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소중함을 잊지는 말아야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은실 2003.11.05 14:35
  가을이 깊어 곧...겨울이 오겠죠.....
김두호 2003.11.05 17:20
  하나보다는 둘이 더 아름답고 애기때문에 다시 가야하는 아내의 마음도 쓸쓸할겁니다.
그러나 이젠 남편보다는 애기에 쏟는 정이 더 많을텐데요.
행복한 가정되세요.
감독중에 창밖에 보이는 가을도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합니다.
교정 뒤뜰에 쌓이는 노란 은행잎이 마음을 노랗게 물들게 합니다
박상태 2003.11.05 17:44
  오늘 감독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래도 자신의 인생을 걸고 시험을 치는 학생들 보다는...^^

뉴스를 보니 여고생 한 명이 1교시가 끝나고 인근 아파트 옥상으로 가 투신자살을 했더군요...

비극입니다.. 이 시대가 만들어낸 비극이요..
권영우 2003.11.05 19:11
  박상태님! 목동의 낙엽 모습이 정말 아름답죠?
아들은 안 오고 부인만 오셨나요?
신세대 젊은 부부답게 소신있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좋습니다.
물론 애정 표현도 대담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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