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는 늦어집니다.

지난 겨울과 지금까지 베란다에서 보내고 보온도 없이 그냥 두었던 관계와 날씨가 고르지 못한 탓인지 산란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다 보면 자연히 산란에 들어가겠지요.
현재까지 11 쌍이 둥지를 꾸미고 있고 주말이나 다음주에는 산란이 이루어 질것으로 보입니다.
크레스트 3쌍, 파이프4쌍, 글로스터 2쌍, 레드모자익2쌍 입니다.
어느 녀석들이 첫 스타트를 끊을 것인지 내심 궁금합니다.
바닥에 있는 신문지를 짓풀보다 더 선호합니다.
1차로 침대 메트리스의 마닐라 삼을 인위적으로 동그랗게 만들어 둥지안에 넣어주고 2차 작업은 그네들이 알아서 하라고 두고 있는데
둥지속에 신문지 조각과 바닥에 뜯어놓은 신문지 조각으로 난장판을 만들어 놓았네요.
현재 14쌍을 준비하여 쌍을 잡았고 5쌍만 더 쌍을 잡으면 되는데 놀고 먹을 녀석들이 6쌍 정도 됩니다.
산란이나 포란 성적이 신통치 않으면 바로 교체에 들어갑니다.

올 겨울 호금조는 보온없이 잘 지내었고 털갈이도 거의 막바지에 이르러 이들이 어느 곳으로 분양을 가든 별도 난방없이 추위를 이겨낼 것 같습니다.
귀한 황호금 흰가슴 그린 수컷이 몇마리 보이고 실버와 블루 등 24 마리.
자육으로 이소하여 털갈이가 시작된 호금이가 11마리.

아침 시간과 저녁 시간이 점점 바빠집니다.
7시에 습식 에그푸드와 야채를 공급하고 출근하면 퇴근후에는 용기 세척과 먹이주고 물갈아 주고...
어떨땐 저녁 9시가 넘어야 새들의 관리가 끝이 납니다.
그러다 보면 지인들과 술마실 시간도 없습니다.
그래도 좋아서 하는 일이니...

꽃샘 추위로 날씨가 많이 쌀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