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 에구, 알막힘증으로 한 녀석이 기진맥진합니다..^^

아침에 새방엘 가보니
오늘로서 3개째 산란 예정이던 레드 암컷이 아무런 움직임이 없이 바닥에 가만 엎드려 있더군요.
머리까지 바닥에 떨군채로...

아이구! 죽었구나, 하며 화들짝 놀라 새장 문을 열고 꺼내어 보니
죽지는 않았지만 겨우 실눈을 뜨고있는 기진맥진한 상태..
바로 하복부를 만져보니 역시나 알막힘증으로 고통을 받고있는 중이더군요.

응급처치로 복부를 가볍게 마사지 해주면서 억지로 알을 밀어내는데 까지는 가까스로 성공.
하지만 이 녀석 기운이 하나도 없어 거의 죽을 것 같은 분위기더군요.

하지만 어쩌겠나, 하며 넓다란 모이통에 넣어놓고는 놔뒀는데
근무를 마치고 저녁 때 다시 가보니 아직도 날지도 못하고 영 기운을 못차리네요.

이녀석 과연 회생할 수 있을런지 참으로 걱정이 됩니다.
나름 무척 아껴온 녀석이었는데....

오늘 밤, 이 녀석이 꼭 회생해주기를 모두들 기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