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아닌 식물 이야기(해충 박멸)
강현빈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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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5 08:23
저희집 베란다에 화분이 많습니다 소나무, 해송, 단풍, 난 등등...100여그루
재작년 회사 뒷산에서 단풍 나무 몇그루 옮겨 심었습니다 그 이후 단풍나무가 봄에 잎이 나다 오그라들고
누렇게 변하여 떨어지더군요 꽃이 잘피던 영산홍도 잎이 나오다 추풍낙옆 ... 다음해에도 자제히 살펴보니 잎뒤에 허옇게, 그리고 거미줄까지.....
작년에는 상추와 고추 한다고 집사람이 심었는데 고추잎 뒤에 까만 점같은 것이 있어 눌러보니 피가.... 그런데 이 까만 점이 귀한 화초 모두에게 즉시 고추와 상추 버리고
그리하여 책을 보고 농약상에가서 상담하니 하도 다양해서 올해 잎을 따서 가져오라 하더군요 저는 기다릴 수 없어 유사한 증상에 맞는 여러가지 약을 사다가 2월부터 3월 초까지 일주일 간격으로 뿌렸습니다
같은 약보다 다른 약을 교대로 주는 것이 효과가 있다하여 깍지(제일 심하놈), 응애, 진사진디, 탄저 등등에 좋다는 유황제, 다이젠, 수프라사이드, 친환경 진듸 및 응애 특효제
집에서는 난리났지요 구린내에 농약 냄새에(그 와중에 제가 날리는 농약에 피해를 보기도 했고 여러 나무가 독성에 견디지 못하여 죽기도하였습니다)
그 결과 올해 태어나는 잎들 모두 정상입니다 아주 싱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올해는 꽃과 가을에 단풍을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달에는 독성이 약한 친환경 약제 다시한번 살포하여 뿌리를 뽑고자 합니다 분갈이 하시거나 나무 들여올때 철저한 소독은 새모이나 용품 들여올때 하는 것과 똑같이.....
비가오는 봄 즐겁게 보내십시요....
그리고 식물에 약제를 살포하실 때는 살펴보신 것 처럼 잎의 뒷면을 중점으로 살포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응애나 진딧물 등 기타 해충들은 잎의 이면(뒷면)에 주로 기생을 합니다.
살포후 잔존하게 되면 약제에 조금씩 내성이 생기 쉽습니다.
그래서 다른 약을 바꾸어 가면서 사용하는 것이지요.
방제가 잘 되시길 바랍니다.
실내에서 약제 살포시는 환기를 잘하시고 중독에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깍지는 개미와 밀접합 관계가 있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