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여행.......
배형수
일반
3
723
2003.11.15 08:32
투명한 황혼에 깔린
상수리 나무 숲
노오란 바람이 목놓아 울면
그 날의 가득한
그리움 만큼의
떨어지는 파문으로
흘러 딩구는 여윈 아품
호젓한 오솔길
실개천에 흐르는
끝없는 긴 여로
우리들의 인연도 따라 흐르고
갈색에 취해
사색에 취해
하염없이 걷다가
부르는 소리 있어
뒤돌아 보면
귀먼 메아리 되어 돌아 올 뿐
갈색 낙엽따라
아품 인 듯
그리움 인 듯
떠 내려가는 인생 무상....
오랜만에 글을 봅니다.
세월의 무상함을 노래하시는군요.
오랜 세월이 지난후에 느끼는 지난 젊은 날의 회상 같습니다.
그렇게 살다보면 그렇게 되는것을 아둥바둥 하다 지나온 나날이 아쉽네요.
지난 세월을 아쉬워하기 보다 나에게도 그런 좋은 시절이 있었다라고 고맙게 생각하렵니다.
쪼깨는 보일듯 말듯 합니다 그것이 잡을수 없는 가는 세월 인가 합니다 淸州 거시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