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여보시게...이 글좀 보고가소... 

김용수 5 753 2012.07.20 17:16
여보시게...이 글좀 보고가소... 

돈있다 유세하지 말고
건강하다 자랑하지 마소.

명예있다 거만하지 말고
잘났다 뽑내지 마소.
다 소용 없더이다.

나이들고 병들어 자리에 눕으니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너 나 할것 없이
남의 손 빌려서 하루를 살더이다.

그래도 살아 있기에
남의 손으로 끼니 이어야 하고
똥 오줌 남의 손에 맞겨야 하니
그 시절 당당하던 그 모습 그 기세가
허무하고 허망하기만 하더이다.

내 형제 내 식구 최고다
남 없신여기지 마소.
내 형제 내 식구 마다하는 일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그 남이
눈 뜨고 코 막지 않고도
따뜻한 마음으로 미소지으며
입으로 죄짓지 않고 하더이다

말하기 쉽다 입으로 돈 앞세워
마침표는 찍지 마소.
그 10배를 준다해도 하지 못하는 일
댓가 없이 베푸는 그 마음과
천직으로 알고 묵묵히 자리지키는
그 마음에 행여 죄될까 두려웁나니.

병들어 자리에 눕으니
내 몸도 내것이 아니온데
하물면 무엇을 내것이라 고집하겠소.

너 나 분별하는 마음 이르키면
가던 손도 돌아오니
길 나설적에
눈 딱 감고 양쪽 호주머니에
천원씩 넣어 두소
수의복에는 호주머니가 없으니
베푸는 마음을 가로막는
욕심 버리고
길가 행인이 오른손을 잡거던
오른손이 베풀고
왼손을 잡거던
왼손이 따뜻한 마음내어 베푸소

그래야 이 다음에
내 형제 내 식구 아닌
남의 도움 받을 적에
감사하는 마음,
고마워 하는 마음도 배우고
늙어서 남에게 페끼치지 않고
고옵게 늙는다오

아시겠는가 이사람아 ................   

Comments

권대형 2012.07.20 17:20
  인생을 살아가면 항상 겸손한 삶이 필요한 법 아닐런지요.
잘 읽고 느끼고 갑니다.
안창구 2012.07.20 23:41
  마음에 와 닿는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글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강계수 2012.07.21 16:35
  우리내 인생 살아 갈때에 힘있고 젊을때엔 이해못할 말씀,
어찌그리도 속속들이 잘 아시지요!

나그네 인생 살아갈동안 주의분들에게 배푸는 삶 살아가시며
본이되는 삶을 살아가야 할 터인대 마음먹은 대로의 삶 을 유지못한 인생들 이기에.

오늘하루도 반성하며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이진영 2012.07.21 17:38
  삶의 향기가 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명심하고 살겠습니다...^^
박영애 2012.08.15 19:39
  인생이란???
다시금 생각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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