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사는 게 즐겁다고 해야 하나

김두호 18 1,031 2012.08.09 13:58
3주간 방학중 보충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적게는 5시간에서 많게는 6시간을 연강하다보면 지치기도 하고 체력의 저하도 느끼게 됩니다.
젊었을땐 무난히 넘겼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오후 3시 내지 4시가 되어 퇴근을 하면 몇시간동안 잠을 자지 않으면 ...
그래선지 게시판에 글을 쓴다는 것은 엄두도 나지 않고...

작년에 결혼을 했던 딸아이가 어제 새벽에 아들을 순산했습니다.
외손주를 얻었습니다.
예정보다 한달이나 빨리 세상 구경을 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동안 조산을 막기 위해 입원을 했던 병원에서는 진통이 오기 시작하니 애기가 너무 작아서 큰병원에 있는 신생아집중치료실로 가야 한다고 해서 산모까지 대학병원으로 급히 옮기고 밤을 꼬박 새우고 아침녘 날이 훤히 밝아 오는데 자연분만을 하더군요.
항상 애기처럼 보이던 딸아이가 진통을 겪는 모습을 보니 애처롭기도 하고 다음 날의 수업을 위해 자리를 떠야 하는데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더군요.
사돈 내외까지 와서 밤을 새우는데 나혼자 갈 수도 없고 꼬박 뜬눈으로 보내고 출근을 하니 어제 수업은 비몽사몽간에 무엇을 했는지...
다행이 애기는 작지만 집중치료는 받지 않아도 된다 하여 몸무게 늘때까지 병원에 두고 조리원으로 옮겼습니다.
친손녀와 손주 그리고 외손주까지 얻으니 복받은 느낌이고 태어난 외손주가 보는 사람마다 저를 닮았다 하니 기분도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이게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보통 모습인가 봅니다.

아직까지 육추하는 녀석이 한쌍 있습니다.
곧 분리를 시키고 날림장으로 새장을 셋팅하고 전체적을 소독을 해야 합니다.

올초까지는 먹이를 씻어서 말리고 난뒤에 공급을 했는데 사료에 문제가 있어서 씻지 않고 그냥 햇빛에 말려 먼지와 세균을 햇빛으로 소독을 한뒤 공급하려 합니다.
연일 강한  햇빛에 하루 동안 말리니 사료에서 나는 냄새도 사라지고 잘 마르는것 같아 훨씬 일거리가 줄어 듭니다.
언제 비가 올지 더위에 몸이 지치네요.

Comments

김영호 2012.08.09 14:48
  외손주 보심을 축하드립니다.^^
올해 퇴직을 하시면서 힘들게 보내시고 계시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낌니다.
예전에는 원로선생님은 수업시간을 많이줄여서 퇴직후 충분한 구상을 할수있도록 했는데요.
더운날 건강관리 잘 하셔요.

이곳도 한낮에는 한숨 자고 선선할때 일을합니다.
이상윤 2012.08.09 16:25
  더위가 좀 꺽여서 다행 입니다.
외손주 보신것을 축하하며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겠습니다. ^^
박장재 2012.08.09 17:34
  그럼요 산단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죠
외손주까지 보셨으니 더욱 신나시겠네요.
정병각 2012.08.09 17:59
  어제 통화를 하긴 했지만,
요즘 날씨도 더운데 방학동안 보충수업 하신다고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그래도 이번주만 하면 다 끝나신다니 다행이고
어제부터는 그래도 날씨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니 위안이 됩니다.
참, 외손주 보심을 축하드립니다...
김대근 2012.08.09 18:34
  김두호선생님 외손주 보신것 축하드립니다.
정년을 얼마 안남았는데 힘드시겠군요.
막바지 더위에 건강유의하세요
김용수 2012.08.09 22:51
  외손주 보심을 축하합니다

그런데 그녀석 엄마를 그리도 고생시키고 새상에 나왔으니
아주 크게 될놈인듯 합니다
김환 2012.08.10 08:43
  외손주의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내 친구들에게서도
곧 자식들 청첩장(아직은 없음)과
손주 탄생소식이 들려오겠지요.
내마음은 아직도 박남정인데...헐~~~
황성원 2012.08.10 09:15
  교직생활의 마지막 여름방학을 보내시며,,,,여러모로 마음이 예전과 다르신가봅니다.
외손주 보신것 축하드립니다.... 막바지 여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용환준 2012.08.10 15:11
  무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정년하시면 모든게 해결 되겠지요.
건강 챙기면서 보내시기 바랍니다.
손용락 2012.08.10 15:53
  연식은 못속여....ㅎ
축하드립니다.
카 번식은 그다지 잘 하시는 거 같지는 않더니 자식 농사는...... 따봉!
안창구 2012.08.10 18:50
  축하드립니다
손주를 보면 엄청이쁘다고들 하는데.......ㅎㅎㅎㅎㅎ
전 아직은 그 기분을 잘모르겠습니다 손주가 없어서 ㅎㅎㅎㅎ
여튼 건강도 잘 챙기시구요 .. 늘...... 행복하세요 .....  ^^
임병윤 2012.08.12 10:38
  손주를 건강하게 보셨다니 축하드립니다.

건강에 유의하시면서 근무하셔야겠습니다.
임채만 2012.08.13 09:43
  외손주 보심 축하드립니다.
체중이 좀 미달인 것 같은데 ... 애기는 작게 낳아 크게 키우란 말도 있더라구요.

체력 그만하면 대단하신 겁니다.
올여름엔 가만 있어도 축축 처지는 걸요.

먹이를 어떻게 보관해가면서 먹여야 하나 고민했는데 저도 햇볕에 말리려다가  혹시 익어버리지나 않을까 하는등
걱정했는데.... 햇볕 좋은 날 말려보야 겠습니다.

아뭏튼 늘 건강하십시오.
송창남 2012.08.13 11:18
  외손주 보심을 축하함니다,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겠읍니다,
아가에게도 축하을,,,,,,,,
조충현 2012.08.13 12:14
  축하드립니다.
올림픽열기와 함께 열대야도 물러 난듯하나 더위에 건강하십시요.
박영애 2012.08.14 22:32
  외손주가 얼마나 예쁠까요...
축하합니다...
김두호 2012.08.17 01:32
  오랜만에 들어와 봅니다.
댓글 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박영애 2012.08.18 09:56
  아~~먹이도 말려서 공급하신가봐요.
정성이 대단하세요!! .또 한수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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