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또뽀끼...

안창석 8 777 2012.11.21 15:25
며칠전 옛추억이 물씬 묻어나는 "또뽁기" 가 보여 한 컷 했습니다.
어린시절 흔히 볼수 있는 "달고나"와 뽑기 입니다.
겨울 방학이 되면 추운 한 겨울에 또뽁끼" 장사가 동네 한켠에
자리를 잡아 구공탄에 불을 지피면 아이들이 여기저기서 모이기 시작합니다.

국자같이 만든 그릇에 흑설탕을 한수저 넣고 부글부글 끓이다 소다를 넣고 저으면
색갈이 뽀얐게 바뀌면서 부플어 오르죠
이걸 철판에 놓고는 누르개로 누른 후 곧 모양틀을 올려놓고
다시 쾅하고 누르는데 이게 또뽑기 장사 포인트입니다.
처음엔 소리가 나도록 고루 눌러 잘 뽑게 해주고는 아이들이 모이면
점점 누르는 힘이 달라집니다.
  . 
틀모양 그대로 뽑으면 한 개 더 준다는 꾐에 형,동생 모두 머리를 맞대고 손으로
조심스레 띁어 내다 곧 부러지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아쉬운 맘에 또 사다 침도 바르고, 옷핀도 불에 그슬리고 모든 방법을 동원하며
머리를 굴리다 보면 추운 한 겨울이 금방 가죠.

요즘은 옛날 관광상품으로 간혹 팔지 모르나 이린시절의  정취 구경하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Comments

권대형 2012.11.21 15:51
  어린때 학교 앞에서 조그만 연탄불위에서 쪼그려 앉아 하던 생각이 납니다.
덕분에 추억을 느끼고 갑니다.
김성기 2012.11.21 17:43
  크흐흐흐흐흐~~~
그넘의 뽑기 하느라고 집에있는 옷핀들 죄다 휘어놓고...
그러다가 돌아가신 엄니한테 부지깽이로 두들겨 맞기까지 했었답니다.
그당시에는 눈물이 찔끔 났었지만,
지금은 아련한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토욜날 뵙겠습니다.
꿉뻑~
박영애 2012.11.21 17:55
  흔적없이 흘러간 세월..
아~~옛날이 그립습니다..^^
황성원 2012.11.21 18:12
  저는 개인적으로 달고나를 더 좋아했습니다...^^;
김용수 2012.11.21 20:22
  아 ~~ !
지금도이런것이 있는가봅니다
참으로 아련한 추억속에 식품인데 말입니다
김대중 2012.11.22 09:29
  ㅎㅎ 아련한 옛 추억이..

전라도에서는 "띄기", "띠기" 라고 합니다..
김태수 2012.11.23 08:56
  어 울집에 달고나 기계있는데....
추억의 먹거리 인가요.?
김성기 2012.11.23 10:41
  김태수씨~
내일 그 기계 들고 나오슈~
내가 장사(?) 해 보게.... ^^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852 명
  • 오늘 방문자 3,529 명
  • 어제 방문자 10,869 명
  • 최대 방문자 11,198 명
  • 전체 방문자 2,461,910 명
  • 전체 게시물 34,903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407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