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를 인질로 한 협박
강현빈
일반
8
594
2003.11.26 13:24
오늘은 딸아이 치아 교정에 따른 문제로 두 부모중 한 사람이 동행을 해야 합니다
아침에 출근 할 때 내가 요즈음 잦은 출장으로 사무실을 비웠고 피곤하니 다녀 오라고 했더니
다 좋은데 한 낮에 새장의 온도 및 환기 관리와 물 교환 및 배추 공급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면 그러라고 하더군요.......
이 한마디에 아 내가 갔다 올테니 당신은 집에서 늘 하시던 일을 하라고 할 수 밖에요
어느새 카나리아가 저의 행동을 묶어두는 인질이 되었나 봅니다
더 심하면 카나리아 한 마리 감추어 두고 탈출했다고 하실지도......
하루 정도는 관리 안해주셔도 상관없으니 강하게 나가셔야지요...
나중에는 더 큰 협상테이블에 앉으실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약점 노출을 최소화하세요.^^
그래도 두분의 얘기가 보기 좋습니다.
강현빈님 화이팅
비빌을 둘러쳐서 햇빛드는 한낮에 환기를 안 시키면 온도가 30도를 넘는 등 장난이 아닙니다
바깥 온도에 따라 환기구를 열었다 닫었다 하면서 온도를 조절하여야 하거든요
또 아주 추운날 거실문 열어 놓는 넓이도 아이들과 집사람의 양해가 있어야 하거든요
이래저래 카나리아를 인질로 나오는 한 어렵습니다
저는 그냥 내버려 두니까 지가 알아서 해결하더군요
지가 알아서 적응을 하니 봄에 아주 튼튼한 지가 되드군요
강님 환기구 열었다 닫았다 온도조절 하실 필요를 안느껴도 잘만 겨울넘기구요 자기 적성에 맞도록
진화 혹은 주위환경에 민감한 반응으로 보여 잘도 넘겨집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그져 그대로 주어진 여건 그대로 두는것이 카나리자신에게도 보고있는 저자신에게도 한결 가벼운 마음 갖임으로 받아 드려집니다.
2003/11/26
감히 지뿔도 모르는
金 昌 錄 올림
이러한 애환이 있는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전 거의 매일 베란다 창문을 절반 정도는 열어 놓습니다.
환기도 되고 추워지는 기온에 적응도 되라고 하는데 무엇보다 모이와 물만
근근히 공급 하고 있으니 관리 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새 전부 날려 버린다... 이 소리에는 그냥 죽어 지냅니다^0^
이 말만 나오다면 전 가만 있지 않습니다.
아직 그런 말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서로를 존중해야죠.
그러다 그말이 나오면..ㅎㅎㅎ
제가 새와 강아지를 보는 눈길과 사람보는 눈길이 너무 다르다고 불만이랍니다.
그러니 제게 협박이죠
자꾸 그렇게 차별하면 새 농장에 갖다준다~~~
라는 협박을 종종 받곤 합니다 ^^
그래도 이 아침에 줄곧 중얼거렸죠
카나리야 사랑해
달님이 쥬리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