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아직 마음은 청춘이고싶다

김용수 5 1,000 2013.08.01 17:37
앞만 보며 그 무엇
  달려온 나의 삶 ...

수많은 사연들이 가슴을 적셔온다

모든것이 부족하기만 하고
  무엇하나 만족스럽게 이룩한것 하나없이
        벌써 젊음을 넘어
          저물어가는 50의중반 의 언덕까지
            달려왔나 하는 아쉬움들이
              창밖에 뿌려지는 장대비에 젖어
                슬픔으로 더욱 엄습 해온다

아직도 남아 있는 헛 욕심이 많아
    버리고 살 아야지 함은
      잠시 스쳐가는 자기 위안이 아닐까 싶다

인생은 하나씩 잃어 가는 것인데도
    혼자있어
        외로운 시간에 잊지 못하고
            찾아드는 지난 일 들은
              가슴 저려 ...아푸면서도 ...
                  지난 날이 아름답게만 보인다

 이렇게 다시 지난일들을
    다시 아름답게 생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의 의미를 찾으려 한다
 
아직도
  나를 사랑하는 가족이며 친구며
      사랑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인생을 포기 할수가 없기에
            초라한 모습 일지라도
                뒤틀린 모습 다시 잡아가며
                  새롭운 인생길을 가고 싶다

내 인생은 나만의 역사이고
    남을 위한 역사가 되지 못한다

아직 난 남긴 것이 뚜렸이 없고
    남길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왜 난 모르고 살아왔고
          또 왜
              살아가야 하는지도 모르는 나다

한여름 단 며칠을 노래하다
    돌아갈 줄 모르고
        몇년을 숨어지낸
            매미의 삶과 무엇이 다를까?

남아 있는 삶이 이번 장마가 지난후
    슬피우는 듯 노래할
      매미같은 삶일지 몰라도
          남은 인생을 더 깊이
            생각하는 기회를 가지며
                기대어 편히 쉴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를 찾으려 한다

볼품없이 시들어 가는
    육체의 슬픔으로
        서있는 듯한
            말하고 싶지 않은 나이가
              중년의 이 나이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나는 아직은 청춘이고 싶다

     



Comments

김용수 2013.08.01 17:47
  8월 여름의 끝자락 인생의 중반 여러가지가 함축된 계절이 우리앞에 다가왔네요
생각하면 참으로 힘든삶 고된생활 여러가지 역경 등등 이 생각나는  계절인듯합니다
해서 예전에 극적거렸던 노트에서 보았네요 그리고 이리로 가져와 보았습니다
박기천 2013.08.02 09:51
  아주 낭막적이고  지적인 글 입니다 
왠만한 시인의 시  보다도 더 멋지고 마음에 와닫는 글 입니다 
저역시 50의 중간턱에 걸려있으니  요즘은 가끔 멍하니 제 인생을 뒤돌아 봅니다 
나는 지금껏 무었을 하였고 지금도 무었을 위하여  살겄이며  앞으로 무었을 위해서 살것인가  ........
이응수 2013.08.02 15:09
  김 용수님의 용기 있는 자신에 아낌 없는 박수를!!
반성하면서 살고 후회 하면서 살고 남 따라 갈려고 살고**
나이는 살아 가면서 별 문제는 아직은 안되지만 *** 그래도 지금 그 생각을 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아직은 젊었다는 순간임
을 먼 훗날 느끼는 날!! 그래도 그 때는 행복 했다 라고 떴떴하게 말 할 수 있어 지금이 더 행복한 것이 아닌가 하는 짧은 생각도
해 봅니다. 늘 좋은 날 멋진 날이 바로 오늘임을!! 다 같이 좋게 좋게 상기 했으면!!! 내가 좋아 하는 카나리아가 있는 순간까지!!!
김영도 2013.08.04 00:01
  봄의 전령사 백홍목련..
꽃의 여왕 흑장미보다
저는
태양의 영정을 쫓아 돌고도는
꽃도 열매도 아닌 해바라기고 싶습니다.
화무실일홍(花無十日紅)
상처투성이로 아무렇게나 낙화 딩구는 볼품없는
추한 꽃잎 보단 
남기고 헌신하고 온몸으로 말하는 그런 해바라기 인생이고 싶습니다.
종착지가 정해진 시한부 인생에서
어쩜....청춘처럼 살고가는 시간이 아닐까요.....^^
잘읽었습니다.^^
정병각 2013.08.04 16:35
  김용수님,
아직은, 누가 뭐라해도, 분명 청춘이십니다...
누구보다도 찬란할 수 있고, 화사할 수 있고,
또 용기도 남못잖게 있질 않습니까?
앞으로 20년은 족히 청춘이실테니 즐거운 마음으로 사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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