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모르겠습니다

정순진 9 1,063 2013.08.13 12:34
노랑 에비 이녀석 이 나쁜시키~~
지난번 병뚜껑 애기들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쉬지 않고 물어다 먹여서
오동통 너구리처럼 만들어 놓쿠~
 새장안이 울리도록 쿵쿵~뛰어 다니는 천하장사
날쎈돌이 LTE 에이~ 빠름빠름 ~ 초고속 비행~
어린 눔들이 지들이 무슨 조폭인가?
천정에 매달린 그네도 한발은 삐~딱하게 걸치고 여유있게 탄다
왜?~~껌도 씹으믄서 다리들고 타믄  그림 좋것타~

용수 선배님께서 이녀석들보다 하루 일찍 태어 난 장애아기 참새와 합사혀도 된다 허길레 합사 해 놓았더니
간보기 하다가 병뚜껑 한 녀석이 덤비더군요
완패~참새 1승~
두번째 ~
참새 무차별 공격 ~
2:1 싸움에서 참새 2승
두눔 다 당했지유~
결국  애기 참새를 빼냈지유~
재미들린 나는 며칠 후  다시 합류~
조폭 병뚜껑 완승~~
동영상을 올리고 싶은데 안 되어서 아쉽네요
(조류사랑 카페에 올려 놓을까 생각 중입니다)

그래도 귀여운것은 내가 가기만 하믄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
너무 이뻐 죽겠습니다~

문제는 노랭에비 이녀석 망부석처럼 횃대에 앉아서
이번 애기들은 먹이한번 제대루 안 줍니다
어미는 계속 노랑 남편보구 먹이 물어 오라고 찍찍거리기만 하고
애기들 굶기지 않을 정도로만 먹입니다
할수 없이 베란다에 있던 애기들을 엽에 칸막이를 해서 데려왓지만 마찬가지~
다시 애기들 엽으로 보내니 잘먹고 잘 놉니다
4마리 중 연약한 한마리 결국 .......
안 되겠다 싶어서 3마리 중 제일 약한 눔 에게 이유식을 하기로 하고
꺼내어 아기참새 키우듯이 2일을 키웠지유
엽에서 지켜보던 참새 녀석 질투가 났는지 기습적으로 목덜미를 물어 버렸어요
결국 목이 부어 먹이를 못먹다가 갔어요~

더위에 에미 혼자 키우기엔 너무 안스러워
다시 노랭이 합류~
에구우~
한집에 늙은이가  둘이믄 서로 죽기 바란다더니
두눔이 서로 미루고 애들을 안 먹이네유~
다시 노랭이 분리~
그러면 에미가 바쁘게 또 애기들을 돌아 보네유
그래서 제가 나섰습니다
카순아~ 카돌이는 지난번에 너무 힘들었나보다
애기들 하고 쉬게 놔 두고 너랑 나랑 둘이 키워보자~

아~~~흐 이 에미가 더 웃깁니다
이제 양육하기로 했으니 펠렛이유식에 노른자 으깨어 가지고 가서 가만히 지켜보면
제일 튼실한눔 한눔만 먹여놓고 횃대위로 올라 가 버립니다
우짜겠는지요 먹여야지~
며칠을 그러더니 이제는 내가 오는 시간을 아는지 두눔 다 똑같이 조금씩 먹여놓고 제가 할일을 남겨 놓는 쎈~스
제가 외출 할 시엔 병뚜껑 에미에게 보고 하고 나갑니다
카순아~ 아줌마 나갔다 와야 하니 니가 애기덜 좀 잘 먹이고 있어 알았지?~~
믿거나 말거나~
들어오자 마자 달려가 보면 빵빵~하게 먹여 놓았더군요
제가 집에 있는데 자주 안 나타나면 부르는 쎈스도 있어요

제가 이유식 먹이면 좌측에 모란이 녀석들 위에서 내려 다보고
우측에 노랑 에비하고 조폭 아그덜이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우리 참새 사랑이 이녀석 문에 매달려서 간간히 이유식 받아먹고 있고유~
제가 생각혀도 진 풍경입니다
뚜껑 에미 옆에서 천연덕스럽게 각종 야채 위주로 먹이 먹고 있지유
왜 그러냐구유?~~~
제가 누굽니까?~~
나두 어느정도만 먹여놓구 에미가 할 일을 냉겨 놓거등유~
크헤헤헤~~
날으는 병뚜껑 위에 내가 있따아 ~이거쥬~
이제는 애기들이 저만 보면 먹이 달라고 입을 크게~더 크게~


*식단은 왕초보가  선배님들  글 읽고 배운대로 진수성찬 인금님 수라상으로 차립니다 *

 

Comments

박기천 2013.08.13 13:43
  크 ~~ 하하하하    글을 아주 잼나게 맛깔스럽게 잘쓰셨습니다 
그러게 사람이든 동물이든  초장에 잡고 길들여야 합니다  한두번  풀어주고 놔두면 습관붙이고 재미 붙여서 뚜껑이  못된버릇 듭니다
날 더운데 뚜껑이 하고 기싸움 그만 하시고  서로 화해를 하십시요  그길만이  서로 살길입니다 ㅎㅎ
김용수 2013.08.13 13:44
  순진님 참 재미지게 사실적으로 표현한글이 정말 이쁘네요
근석들 완전 조폭이네 증말
그래요 걍 애미보고 다하라고 하세요 이재 2마리는 혼자도 잘키워낼 것이네요
정말 재미지게 새기르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재 찬바람도 불고 하면 천철타시고 춘천에 함 놀러 오세요
막구수, 닭갈비 맛보시고 바람조 쐬고 하시게 한번오세요
친구분들과 함께하셔도 좋을것입니다
오시면 연락 주시고요

늘 항상 재미지고 즐운 애조 생활 하세요
박기천 2013.08.13 13:50
  김 용 수 님 !!! 춘천가면 밥 주나요 ?? ㅎㅎㅎ
이응수 2013.08.13 14:55
  정 수진님 화 이 팅!! 더워서 시나 하시는 모습에서 저도 신납니다.!!
정순진 2013.08.13 15:39
  기천 선배님
화해를 어찌해야 하는지유~
언눔부터 화해를 할가유?
오늘 칠석날이라서리
병뚜껑하고 노랭이를 합류 시키까 했는데
천연덕스럽게 애기덜하고 잘 먹고 잘사는거보니
왠지 좀 얄미운 생각이 들어서유~

용수 선배님 덕분에 아주 좋은 구경 혔습니다
어린것들의 기싸움~
근데유~
안쪽 베란다에 있을 땐 틈만나믄 집으로 들어가
쌈질 헐려구 애쓰더니
에비에미 옆으로 옮겨 놓으니 참새녀석 아예 갸네들 집으로 들어 갈 생각을 안하네유
네 한번 들르겠습니다
선배님네 나리들은 성격이 어떤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합니다

기천 선배님 같이 동행 하까유?~

응수 선배님 ~
새장이 밖에 있어서
애들 더위 먹을까봐 하루에 서너번 물 갈아주고
바닥에 물 뿌려주고 .....
참 재미있는 세계인 거 같습니다
김환 2013.08.14 08:41
  애조가의 최악의 시기인
장마철과 여름더위에
이렇게 낙천적으로 새들을
바라보는 마음 대단합니다. 쨕쨕쨕...
박기천 2013.08.14 11:03
  대~~~~~~~~환영 입니다 제가 떵 마려운 강아지처럼 쏘다니는 걸 엄청 좋아 합니다 ㅎㅎㅎ
제가  김 용 수님 전번 주소 확실하게 따놨습니다 (홍천유원지 주소포함) 이 여름이 다가기 전에  한번 들려서 달구백숙 먹고잡습니다 
화해  그거 간단합니다 늦은밤  키 순서대로 (나이는 안됨) 한줄로 세워놓고  탁주한잔씩 하시면서  젓가락으로 탁주통 두둘겨 가며 창가 한곡씩 하시면  봄날 눈녹 듯 그렇게 녹습니다 
정순진 2013.08.14 13:57
  환 선배님 감사 합니다
조금만 신경 서 주면 애들이 편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관심을 기울여보니
그 애들도 관심을 보이네유~
지금 언내들 더워서 헉헉 거리실레
실내로 데려 왔어유~


선배님이 시간 정혀서 벙개팅허러 가지유 뭐~
선배님들 직접 뵙고 자문 좀 구해야지유
박기천 2013.08.14 14:43
  이곳은 번개가 거의 없는 듯 합니다 
한번 치면 좋으련만 말입니다 
그러면 저는 우산준비할건데 아쉽습니다  수입산 우산을  준비했는데 자랑할 기회가 없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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