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한가로운 일요일

박진영 4 700 2003.12.22 13:30
어제...
일요일...

정말 오랜만에 베란다에 있는 새들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먹이 챙겨주고...
한참을 그저 바라보았습니다.

참 좋더군요.

지난 며칠동안 참 추웠는데...
참으로도 잘 놀고 있는 모습을 보고...
기뻤습니다.

사실 이정도 추위가 베란다에서 사는 새들에게...
큰 문제가 없다는 말씀을 여러 선배님들께 들었지만...
그래도 경험이 없던 저로서는 걱정이 되더군요.

카나리아 수컷들의 울음소리는 확실히 가을보다는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되었더군요.

아직 새장이나 둥지를 제대로 챙겨놓지도 못했는데...

사랑앵무는 새끼 키운다고 좀 꺼칠해져 있습니다.
세번째 연속해서 키우고 있는데...
제발 좀 그만 알을 낳으라고 빌어도 제 말을 듣지 않더니...
결국은 좀 피곤한가 봅니다.
사실 지난 한달 반 동안 영양식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습니다.
미안하네요.
이번 새끼들 이소하고 나면 내년 봄까지 당분간 금욕적인 생활을 시켜야겠습니다.

번식중인 사랑앵무 빼고...
나머지들은 구충제도 혹시나해서 한번 줘보았습니다.

아침부터 두통이 좀 있었는데...
새들 쳐다보고 있으니 두통도 슬그머니 사라집니다.

새들 챙겨줘야 할 것들이 여러가지 생각나네요.
앞으로 이것 저것 준비해야겠습니다.

Comments

강현빈 2003.12.22 14:26
  어 하면 12월 말일이고 새해니까 좀 해야지 하다보면
어느새 2월입니다
내년의 번식을 원활히 하기 위하여는 미리 미리 준비하십시요

김두호 2003.12.22 14:58
  자주 하다보면 타성이 생겨 게을러 지는것은 어쩔수 없지요.
아마 제가 그중에 한 사람일겁니다.
올해는 유난히 바쁘고 일도 많고....
아직 계란 먹이 한 번 주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꼭 주어야 하는데...
아네에게 살짝 귀뜀을 하고 나왔는데...
권영우 2003.12.22 15:30
  박진영님!
모처럼 한가한 휴일을 보냈겠군요.
또한 새를 관찰할 좋은 시간을 가지셨겠군요.
저는 모처럼 새와 헤어져 하루를 보냈습니다.
박진영 2003.12.22 16:03
  모처럼 쉬면서 새들 쳐다보는 맛은...
정말 끝내주는 것 같습니다.

신나게 노는 모습은 예술입니다.

그러고보면...
어릴 때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와...
새장에서 멀찍이 떨어져...
조용히 앉아...
새들 쳐다보고 있으면...
하루 해가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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