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올라......
배형수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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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30 09:23
멀어진 도심
해묵은 갈잎 방석에선
묻혀있던 추억들이 풀풀 되살아나고
살여린 머루잎 사연
발길 빠른 계곡물에 실어 보낸다
휩싸도는 새 층 삶의 무게
그 중에 지난 날은 문득 그리워지는 건지
나무가지 사이 헤지고 새어든
작은 햇살로도 물들고 마는
산내음, 이끼내음, 회원님의 내음
그건 애써 기억하고푼 이름 들이었을까
묵묵한 천황봉 바위끝에
턱받침 하고 앉아
풋풋한 2003을 생각할 때
어디선가 산새 한마리가
지리산을 떨군다....
2004년 새해에도 회원님의 가정에 줄거운일만 있으시길 빕니다
배 형 수 드 림......
장터목을 지나 천왕봉에 올랐던 기억이 새롭네요.
밤새 기차타고 가면서 잠을 한숨 못자고 하루 종일 걷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20년전 일인가 봅니다.
울집,,이 친구중에 별명이 지리산인 친구가 있어요..
제가 붙여준 .. 아니 우리끼리만 통하는 ...
서울사는데..1년에 6번 이상 지리산을 오른다고 하네요
그냥 생각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