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 앞바다로 떠나면서
강현빈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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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29 08:39
오늘은 1박2일로 대천 바다 뒤에 있는 충남대학교 임해 수련원으로 워크샾을 떠납니다
동해안 갔다온지 몇일 안되어서 서해안으로....
올해에도 첫날부터 여행을 떠나더니 유난히 출장이 많을 듯 싶습니다
떠나기전 모처럼 만에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새장을 둘러 보았습니다
넣어준 둥우리와 깃풀통의 깃플도 다시 정리하고
제대로 집을 못 짓는 개체의 둥우리도 마무리 지어주고
그런데 합사한지 오늘이 5일째 인데 산란을 한 둥우리가 있습니다
저의집에서 태어난 숫컷 그린인데 유정란이 될려는지(쫓아다니는 것은 보았으나 일하는 것은...)
이 글을 읽으신분 중에서 교미후 유정란이 될 최단 산란일을 아시면 알려주십시요
언젠가 저도 숫컷을 넣어주자 마자 단 한번의 교미로 5개가 유정란 이었는데
몇일만에 낳았는지는 기억이 잘 안납니다
물론 다음 주말에는 궁금중이 풀리겠지만요
날씨가 많이 따뜻해 졌습니다
2월달에 한 두차례 더 있다하나
새들에게는 따뜻한 것이 얼마나 좋겠습니까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출장을 많이 다니시는군요.
겨울 대천 바닷가도 참 좋더군요.
대천항에서의 회 맛도 일품이고요. ^_^
암닭 배속에 노란 포도송이 같은게 한송이 달려 있었던 거억입니다.
가끔 재수?가 좋으면 껍질이 생성되지 않은 말랑말랑한 알을 하나 얻을 도 있었구요.
저기 전문기술자료 "알-작은 보물"을 읽어보면 이 포도송이 같은게
난소에서 자라고 있는 알들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난소에서 다 자란 노른자가 상부난관(Infuddibulum)으로 배출된 후
기다리고 있던 정자에 의해 수정이 되고 이런 저런 과정을 거쳐
아침에 밖으로 밀려나오게 됩니다. 이게 산란이지요.
수정에서부터 산란까지 24시간이 걸린다고 되어 있지 않습니까?
짝짖기 후에 수컷의 정자가 난소 문 앞까지 해엄쳐 가는 시간까지 고려한다면
조금 더 시간이 걸려서 한 1박2일 정도면 충분치 않을까 생각됩니다.
실제로 3박4일 전에 합사하고 유정을 낳는 경험은 여러번 있었고
이틀 전에 합사한 후 낳은 알이 모두 유정이었다는 글을
게시판에서 읽은듯 아닌듯 가물가물 합니다만.....
4일 전이면 필요하고도 충분한 기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잘 다녀오십시요.
언제 가기는 가야 할텐데...
님이 부러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