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나 목....

배형수 4 709 2004.02.12 07:54

  홀홀 털어 버리고
  겨울 나무처럼
  벗은 몸으로 서 있고 싶다

  비바람 견디어
  살아온 지난날들
  한 잎 두 잎
  낙엽으로 떨구고
  이제는 빈 마음 빈 몸으로
  조용히 살고 싶다

  눈발이 날리는 날이면
  침묵을 머금고
  발 밑에 눈처럼 쌓이는
  세월을 내려다 보며
  한테 싹틔운
  푸른 봄을 추억하고 싶다......

Comments

이덕수 2004.02.12 09:25
  모진 풍파와 몰아치는 눈보라 속에
곁불도 마다않고
굳굳히 견딘 나목

이젠 
파란 잎새를 싹 티우고 싶다
바라보며 좋아 할  너를 위해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처럼
소리없이 그는 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을거다

배형수님
마음처럼
그렇게 따듯하게............
이기형 2004.02.12 09:51
  배형수님 언제나 좋은글 감사합니다.
김정락 2004.02.12 13:08
  배형수님과 이덕수님은 둘다 시인이신가봅니다^^
멋지네요..^^
권영우 2004.02.12 22:26
  이제 봄을 기다리나 봅니다.
소리없이 봄은 다가오고 있고......
카나리아 번식으로 회원들은 바쁘고.....
즐거운 환호성이 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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