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생때같은 내자식들......

이기형 14 697 2004.04.07 17:40
개나리피고 진달래피는 아름다운계절에 날벼락같은 하소연을 하고자합니다.
모처럼 가족동반으로 고향을찾기로 여러날을 형제들끼리 논의를했습니다. 부모님모시고 오랫만에일이라서
설레임과 기다림으로 그날을 손꼽아기다리며 그날에 앞서 카나리아들의육추때문에 둘째딸아이에게 처음부터
상세히메모와함께 일장설명으로 교육을했습니다.
교육당시 딸아이에태도가 좋았습니다.열심히적고 설명을 들으면서요.

들뜬마음으로 여행을 떠나 먼길을 출발하고 휴게실에서 달꼼한시간들을 보내면서 어스레한저녁에 목적지인 여수에도착
오랫만에 만나는 친척들과의 좋은시간을 보냈습니다.
첫날은 그렇게지나가고 둘째날 나는 주변여행을 부모님과동생들만의 시간으로하고 여수에 터줏대감님들을 뵈려고
약속을하고 행선지로향해 자상한신 김혜진님부부를 만나서 좋은구경과 푸짐한점심을 대접받고 오후에는
김영식님댁을 방문해 좋은말씀과새들을 구경하며 시간이가는줄모르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날은오후에 전가족이함께 식사를 하기로 약속을한터라 아쉬움을 남기고 김영식님과에 추후만남을 기약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오랫만에 해산물잔치를하고 가까운 노래방으로 이동을해 한참 흥이오르는 순간에 휴데폰이 울리고 청천벼락같은
내용을 딸아이로부터 듣고야말았습니다.


잘지내던 새들이 갑짝스럽게 죽고있다는 비보를 접하고 한동안은 멍하니 정신이없더군요.
물론 모르는분들은 새의죽음을 뭐그리 심각하게 생각하느냐 하시지만 새를사랑하는 한사람으로 정말감당하기
어렵더군요.
황급히 가족들과상의해 우리부부만 그길로 서울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시간엔 여수에는 차편이없고 광주로 택시를이용해 급히이동 늦은 고속버스를 타고 안개가 약게깔린 강남터미널어도착
택시편으로 급히이동 도착한시간이 새벽 3:48분 이더군요.
급히베란다로 가보니 베트공을 잡은것처럼 신문지위에 어린놈들이 십여마리가 누위있더군요.
올해는 한번해보려구 했건만 이런일이 생길줄이야.
원인은 상한불린먹이인것 같더군요. 서둘러 먹이통을 비우고 싱싱한야채를 걸어 아쉬운데로 먹이고요.
그제 강하게 살아주기를 기도하며 아침10시까지 새장옆을 떠나지 못했답니다.


잘해보려구한일들이 이다지도 아프게돌아올줄은 정말몰랐습니다.
불린먹이는 언제나 냉장고에 보관해먹였는데 어찌 그런일이 일어났는지요.
자기에 잘못인양 어쩔줄모르는 딸아이를 위로하고 하루종일 새들을위해 시간을 보냈답니다.
이번을계기로 모든일에조심하며 생명에소중함을 느끼며 앞으로 더욱 정진하라는 하늘에뜻으로 생각하고
내시간이 허락하는한 더욱열심히 그들을 보살피리라 다짐을 해봅니다.
한순간에 방심이가져온 교훈은 많은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느끼게했습니다.
세월이가면서 더욱 카나리아가 아름다워지며 그들을 사랑하게되었습니다.

Comments

전정희 2004.04.07 17:52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불린 모이가 상해서 일어난 일이었군요
저는 아직 불린모이 사용을 안해 봐서
잘 모르겠지만 참 조심해야 될 사항이겠군요
다음  번식 때는 100% 성공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손용락 2004.04.07 18:16
  열마리씩이나...
지난 정모 자리에서 괜히 불린모이 예기를 해서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럴 때 다~ 접고 싶지요. 그래도 힘 내시기 바랍니다.
김은실 2004.04.07 18:17
  울집,,이가 시간맞춰 작업실에 간이유가 그거였군요...
권영우 2004.04.07 18:19
  안타깝군요.
비싼 수업료라 생각하고 남은 놈들이나 정성껏 돌봐 주시죠.
힘 내시고 2차 번식에 기대를 걸어 보시기 바랍니다.
송인환 2004.04.07 19:09
  힘내라.......힘 .
내년을 기약하고 또열심히 보살피면되지않겠습니까 ?
새들이 죽고 사는것을 초월 했습니다.저는요.
흰색 곱슬이 두마리 (올해산) 있는데 필요하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이기형 2004.04.07 19:29
  손회장님을비롯해 모든분들께 감사에말씀을 올립니다.
박상태 2004.04.07 19:40
  아이구.. 얼마나 속상하세요..

그 마음 십분 이해가 갑니다..

저 역시 이번에 1박 2일 여행을 가면서 육추중인 놈들이 자꾸 신경이 쓰이더군요.

그래서 일반 사료와 물만을 넣어주고 갔습니다. 혹시나 계란, 소프트 푸드, 발아씨앗같은 것들이 상할 것을 대비해서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 그런데 불린먹이란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불린 씨앗인가요?
안장엽 2004.04.07 19:49
  저도 확인을 하여 보아야겠습니다.
제대로 발아가 안되고 있는건지 듬성듬성 싹이 나온것 같은데 별반 불린씨앗과
차이가 없는데도 아침에 출근하면서 한수픈씩 넣어 주고 갔다가 저녁에는 확인을
하지 않했는데...

너무 정성을 주다보니 실망 또한 크지 않을수가 없은텐데 어찌하겠습니까.
따님 잘 위로해 주시고 빨리 잃어버리는 것이 최고 입니다^0^
원영환 2004.04.07 23:11
  이기형님.
한참 번식에 기쁨을 누려야할 시기에 웬 비보입니까?
그나마 빠른 조치를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나머지 애들도 건강히 번식 잘하길 기원합니다.
김혜진 2004.04.08 01:16
  이기형님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만나서 이야기 하실때 상당히 기대가 크셨던것 같은데요....
그래도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았습니다.
보낸녀석들 보다 더 근사한 녀석들이 나올테니
너무 실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을쯤 연락드리겠습니다.
박진영 2004.04.08 02:23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올해 많은 준비와 기대로 번식을 시작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운내시고...
더 멋진 2세를 보시기 바랍니다.
김영식 2004.04.08 06:26
  이기형님!.....그 모든게 경험이고 그런 사건사고를 이자리에 알리시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경험과 경각심을 주신걸로 위로를 받으시고 더좋은 애들로 자라나겠죠....
그러리라 믿습니다.......
다음엔 시간적 여유를 많이 가지고 내려오시길..................
김두호 2004.04.08 10:49
  불린 먹이를 냉장고에 넣고 안심을 하면 안되지요.
냉장고에 들어있는 불린 먹이나 발아씨앗도 하루에 한번 아니면 이틀에 한번은 다시 물에 씻어서 넣으셔야 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욱 더 관심을 가지세요
용환준 2004.04.08 11:53
  이기형님!
이런가슴아픈 일이 있었군요. 한번 큰 실수를 하셨으니 앞으로 다른 실수도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힘 내시고 계속 더 좋은새들 생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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