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직실에서 카나리아 생각하면서...ㅎㅎ

숙직하면서 심심해서 카나리아의 수컷 울음소리와 알의 관계에 대해 실험한 글을 읽었습니다.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많은 새들에서 암컷은 수컷을 선택할 때...
수컷의 능력을 울음소리(song)로 평가한다고 합니다.
평가항목에는 song의 길이나 레파토리의 다양성 등등이 들어갑니다.

이 글을 쓴 사람은...
암컷 12마리에게 잘 우는 수컷(일명 가수)의 소리와 잘 못 우는 수컷(일명 음치)의 소리를 들려주고...
산란한 알(물론 무정란입니다)의 테스토스테론의 양의 측정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서두를 꺼내니 뭔가 복잡한 듯 한데...

간단히 요약하자면...
가수의 소리를 듣고 산란한 알은...
음치의 소리를 듣고 산란한 알보다 암컷이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자한다고 합니다.
좋은 유전자를 가진 수컷 새끼의 생존확율을 높이기 위해서이지요.

즉 멋진 수놈을 찾는게 여의치 않아 후진 숫놈과 쌍을 이루게 되면...
다음 번식에 대비해서 에너지를 좀 비축하고...
적당히 투자해서 알을 낳고...

멋진 숫놈을 만나서 짝을 이루면 많은 에너지를 투자해서 알을 낳기 때문에...
새끼들의 성장율과 이소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믿거나 말거나 주장입니다.

단 이런 소리에 의한 자극이 낳는 알의 수나 크기에 영향을 주지는 않고 알 속의 성분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이런 연구는 저희가 키우는 새들에게도 적용이 가능할 듯 합니다.
멋진 소리를 가진 수컷은 암컷들이 좋아할 것이고...
낳은 알도 새끼로 부화하여 성장하는데 유리할 것이고...

소리가 좋은 수컷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그런데, 소리는 선천적인 부분도 있지만 후천적인 학습에 의해서도 개발되니...
소리 좋은 숫놈에게 어린 숫놈을 가르치도록 한다면...롤러처럼...
번식성공율이 올라가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게 도대체 말이 되나요???

숙직이란게 워낙 심심한거라서...
이런 글도 올립니다.

이해를 부탁드리며...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