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노는 놈

한원동 5 690 2004.04.29 09:28
카사모에 들어와 보니, 번식을 할 만큼 충분히 성숙을 하고 번식 시기가 되었는데도 번식기미가 없는 성조를 "노는 놈" 또는 놀고 먹는 놈" 이라 하더군요.

저희 집에도 이상한 방식으로 노는 놈이 있습니다.

남편이 두 번씩이나 다른 부인에게 외도를 다녀와도 부부 금슬이 좋은 카부부.
이 부부, 산란이나 포란은 아주 열심히 잘 해줍니다. 그런데 문제는 부화 후 전혀 육추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벌써 두 번이나 부화 후 하루나 이틀만에 새끼들을 굶겨 죽였습니다.

이것 역시 노는 것과 다름이 없겠지요?

카나리아를 기르시는 분들은 한 두 번씩은 저와 같은 경험을 가지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Comments

권영우 2004.04.29 10:17
  개체마다 특성이 있더군요.
똑같은 환경에 더 신경써서 해 주어도, 뜻대로 안되는 놈들이 꼭 있지요.
붕어빵 굽듯이 번식되면 이세상은 카나리아로 넘쳐 나겠죠?
안 되는 놈, 애를 먹이는 놈이 있기에 번식에 성공하면 더 기쁨을 느끼나 봅니다.
한원동 2004.04.29 10:23
  그렇습니다.
이놈, 퇴출대상 1호이지만 끝까지 제가 데리고 있으렵니다.

밖으로 내보내서 다른 분 속 태울 일 만들어서는 안되겠지요.
허정수 2004.04.29 10:25
  혹시 새끼가 선천적으로 약하게 태어나서 그럴 수도 있으니 다음에는 다른 카나리아의 알을 넣고 한번 시험해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한원동 2004.04.29 10:31
  허정수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두번 째 번식에서, 자기 알과 일반 카의 알을 반반씩 섞어서 포란 시켜 보았는데 역시나 더군요.
박정인 2004.04.29 13:20
  한원동님 속을 썩이는 녀석들이네요.

다른 카들보다 두배의 노력이 더 필요하겠는데요..^^

허정수님 말씀대로 대리모를 가동시켜서라도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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