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창밖 스케치

이덕수 4 717 2004.05.23 12:18
하늘엔 목화밭이 올라간양 힌구름이 동북방향으로 흘러가고
땅위엔 하얗게 피어난 아카시아 나뭇가지도  뽕나무 가지도 바람결에 이끌려 흔들거리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다섯마리의 새끼가 딸려있던 우리 먹순이(개)는 아들 세마리가 어디로 갔는지 궁금하지도 않은듯
그늘 지붕 밑에서 이른 낮잠을 즐기고
오늘이 일요일이 맞는듯 팔봉산 방향으로 챠량들이 평일보다 많이 지나갑니다
   
아침부터 먹이 달라고 졸라대던 손노리개 왕관 한마리가 먹이를 얻어 먹고는 포만감에서인지
지금 제 무릎에 올라서서 눈을 반쯤 감고 쉬다 그것도 심심한지 바지자락을 물고 늘어집니다

엇그제 심은 오이랑 고추 모종은 그동안 매일 한차례씩 내려준 비 덕에 자리를  잡은듯 몸살기가 없는듯합니다

휴식의 즐거움
그러나 잠시 쉬는것도 내맘대로 아니되나봅니다
이종택님이 추천하신 투써 위드 러브 루루가 울리니 나른해져서 않되겠습니다

아침에 작업하다 만 잉꼬 알통 넣고 그동안 공들여 기른 잉꼬들 쌍잡아 넣는 작업을 계속 해야 하겠습니다


 

Comments

권영우 2004.05.23 13:41
  이덕수님!
여유로움을 보면 저도 전원의 생활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답니다.
아카시아의 진한 향을 맡으시며 벌들이 부지런히 일하여 많은 꿀을 생산하길 빕니다.
꽃님과 함께 잠시 잠시 다정스런 시간도 보내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전정희 2004.05.23 18:04
  드라마 '전원일기'의
박은수(일용)씨
의 일상을 엿보는듯 합니다
매번 글을 뵈올 때 마다
성공한 삶이로구나..

이덕수 2004.05.23 22:32
  오늘도 하루종일 바쁜 날이었습니다
비도 그쳐주고 바람만 세차게 불지 않았다면 더욱 고마운 날씨가 되었을텐데...

어제까지는 벌들의 비행이 힘없어하는 모습이더니
오늘은 속도도 빨라졌고 힘이 넘치는것 같아보였습니다

내일은 새벽에 애견 경매장에 갔다와야하고
저녁엔 예전의 직장 모임에 참석해야 하고

좀 편히 쉬게 내버려두질 않는군요
권영우님 드라마의 일용이 꿀 생산을 못해 올해는 꿀대신 설탕물을 타 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김민수 2004.05.24 07:33
  농장소식을 전하는 글을 접할 때마다
맑은 바람이 한줄기 휘~이~ㄱ 부는듯 신선합니다...
올해 꿀 작황이 너무 좋지않아 값싼 외제꿀이 대량으로 수입될까 걱정이라고 하는
뉴스도 보았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비 그만내리고 날씨가 좋아졌으면 합니다..

전원통신 자주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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