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계속되는 부모님의 사랑....................

강현빈 4 696 2004.05.28 15:27
친구 어머님 상 조문 마치고 새벽 2시에 집에 왔습니다
치매로 8년간  고생을 하시다 돌아 가셨다 합니다
조문길에 잠깐 들려서 어머님을 뵈었습니다
저의 어머님께서는 걸어 다니고 정신이 멀쩡하다 죽어야 자식들이 고생 안하는데 하며 걱정을......

그러더니 통장 하나와 도장을 내어 놓으시면서 오늘 목표한 돈이 모여서 만들었다고
다음에 올라가서 줄려했는데 온김에 가져가라고
우리 딸 시집갈 때 세탁기 사주라고 백만원을 정기예금에 넣어 주시더군요

틈틈히 드신 용돈을 아껴서 글쎄 이렇게 손녀까지 염두에 두고 사시니 그저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부모님들의 사랑는 언제까지 이어지는 것인지
자식들은 언제까지 부모님의 은혜를 받아야 하는 것인지

근데 와서보니 정기예금이 아니라 월 백만원씩 들어가는 적금의 첫회를 불입 하셨더군요
딸은 계속 넣으라는 할머니의 뜻을 모르냐고 계속 넣어 달라고 합니다
이를 어찌해야 할지 예금주는 어머니 명의인데....

방금 점심을 집사람과 함께 이종택님의 냉면으로 하고 들어 왔습니다
지난번 밤에 안 나타나신 이유를 그때 무슨 말은 들은 것 같은데
오늘 보고 알았습니다 확 달라 지셨습니다

올해는 비가 자주 옵니다
오늘은 많이도 옵니다 지나치지만 않으면 괜찮지 않을까요...
오늘 하루 연가를 내고 쉬고 있습니다 비오는 날은 비오는 대로 좋은 점이 있습니다
즐기십시요

Comments

박태성 2004.05.28 16:30
  언제나 그분들의 사랑에 저절로 머리 숙여지지요.
자식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 서 있어도 부모님의 사랑 앞에선 한 없이 부끄럽기만
한 것을 보면 아직도 먼 길이 효도의 길이 아닐까 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길 ...
권영우 2004.05.28 17:20
  부모님의 사랑은 무한대 인 듯 합니다.
돌아가신 저의 할머니는 자식들이 드린 용돈을 베개속에 넣어 두었다가 그 당시 노총각이던 사촌 동생의 결혼식 때 쓰라고 숙모님께 주시고 떠나셨습니다. 할머니는 학교 문턱도 넘지 못하신 분입니다.
자식으로서 저는 부모님께 아무 것도 못해 드림을 부끄러워할 따름입니다.
전정희 2004.05.28 17:45
  부모님은 속엣것은 다 빼주시고
껍질만 들고도 흐뭇해 하시는
분들입니다
몸이 가볍고 가벼워져
옷이 헐렁헐렁해도
더 줄게 없나..두리번
거리시지요
자꾸자꾸 주실려고만 하지요
자꾸자꾸 받아오기만 하지요
박정인 2004.05.29 12:50
  어머님의 사랑은 내리사랑 이라고 하잖아요.

바라는 것도 그 어떤 조건도 없는 내리사랑...

효도할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_-;;

어머님 사랑합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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