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아파...

전정희 10 728 2004.06.16 16:57
켁~ 켁~
뜨끈 뜨끈

아픕니다
목이 아픕니다
열도 나네요
더워서 그런 것만은
아닐거라고 스스로 진단을...

지난 토요일 부터
일요일, 화요일 빼고
수요일 강행군을 한 탓일겁니다

꼬시한 미숫가루.
이것이 첫번째 요인

일요일 무슨무슨 순례
준비과정이 두 번째 요인

세 번째는 문제의 일요일
무슨무슨 순례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약 20분간의 난리굿을 지긴
사건이 세 번째 요인..

그러면 안된다고
안된다고 몇 번이나
말했건만
할매들께서는
해야된다고오~
해야된다고
자기주장을 강하게
펴시니 울면서 겨자를
먹었었지요

약 오 분을 자리에서
안 일어나고 뺐는데
이웃 형제님이 허락도
없이 넘의 아녀자 팔목을
잡고서는 끌어 올리는데
어쩔 수 없이
일어났지요

버스 통로에서
웃긴 짓 하는거 있자나요
다들 아시죠??

예쁘게 우아하게
땀을 삐질거리면서
저도 했지요

그 다음 날
쉬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마는
오늘 내일 비가 온다기에
그넘의 미숫가루
무리수를 두면서 맹글었지요

오늘도
뭣 땜에 토라진 이웃 할머니
말 벗 해드린다고
두 시간 이상 헤헤 웃어드렸지요

그래서 병이 났지요
지금 아파...

Comments

김학성 2004.06.16 17:45
  무리한데다 할머니의 말동무를 해주시다가 병이 나셨군요~

선한일을 위한 고통! 주님께서 얼른 회복해 주시길...

힘내시옵소서! 화이팅!!!
권영우 2004.06.16 21:17
  전정희님!
남을 위해 무리하셔서 몸살이 났나 봅니다.
오늘 밤 푹 주무시고 내일은 거뜬히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저도 조금 뻐근하네요. 목이....
이덕수 2004.06.17 09:47
  아파 전 제목이 잘못 올라왔나 했습니다
허나 걱정 마세요 원인을 아는 것이니 치료도 아주 간단하겠네요

그런류의 아파의 즉(특)효약은
아짜 돌림의 약이 최곱니다


아스피린?



아닙니다

아하 그렇죠
아주 부드러운 손길


아빠의 아름다운 마음과
아주 섬세한 그리고 힘찬 마사지

근육 몸살엔
목 어깨 팔 다리 근육을 풀어주면 우리집사람은 그길로 그냥 잠들어요 
 
전정희 2004.06.17 10:44
  제목: 팔 불 출

덜덜덜 떨면서
저녁 반찬 마련한다고
부엌 싱크대 앞에서
얼쩡거렸습니다

아이가 말했습니다
'아픈데 뭐하러 반찬을
할려고 하세요
있는거 아무꺼나 먹어요'

아무꺼나 먹었습니다
설겆이 깨끗하게
되어 있었지요
세탁기에 있는 빨래
쭈글쭈글하게
빨랫대 옷걸이에
걸려져 있었습니다

약...
아스피린은 아닌데
그거 구할려고
늦은 밤 가까운 약국
문이 닫혀 여러군데
전전하다가 몸살 감기약
사왔더군요(물론 남편이)

푸욱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약간 살 만 했지요
밥맛은 여전해서 맛있게
한 공기 다 먹었습니다
전정희 2004.06.17 11:27
  박 정인님~
미안해요

권 영우님~
죄송해요

넘들이 아프다고 말 할 때
저의 일이 아니라고
건성으로 안부만 물었어요

동병상린 이라고
이제서야
마음 깊이 건강하시기를
기원 해 드립니다
손용락 2004.06.17 17:25
  아하~ 그~기 오뉴월에 바둑이 자제분도 안걸린다는 거시기군요.
고생 많으시것습니다.

따뜻한 꿀물 한잔 드시고, 형편 안되시면
생강차라도 한잔 드시고
장농에 고이 개 모셔놓으신 한이불 꺼내시어
발끝에서 머리 끝까지 푸~~~~~욱 뒤집어쓰시고
한잠 주무시고 나면 아마 멀리 도망 갈겝니다.

일전에 올리신 옆모습 사진 보고 적잖게 놀랐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해서 말입니다.

지가 대명동을 시작으로 대명동 한번더,
글구 범어동을 거쳐 고향을 하직한지,
석십년은 된듯합니다.

아무래도 어디서 뵌듯해서 말입니다.
동창은 아니것지요?
지는 남자만 댕기는 학교를 다녀서리.... ㅋ

-- 덧글 달라는 말쌈에 혼비백산한 팔불출2 올림 --
황재용 2004.06.18 09:12
  아스피린은  몸에해로울텐데    저는 몸살감기걸리면  민가요법이최고지요  뜨끈한  콩나물에  꼬추가루  확  풀어서  쐬주한잔 쭈우드리키고  장작 페서  땐  아렛 묵에솜이불 푸    욱 뒤집어 쓰고있으면  최하  5분이면 떨어지는데  여성분이라 권하기가 좀......아묻튼 몸조리잘하시구 건강하시기바랍니다
전정희 2004.06.18 15:38
  뜨끈한 콩나물에 고춧가루 확 풀어서 쐬주 한잔 쭈욱 들이켜 볼라고 했더니
병문안 오신 자매님이 위장 버린다고 참으라 하네요
쏘주는 잘 먹긴 먹는데 먹고 나면 천정이 빙빙 돌고 방바닥이 스폰지
처럼 쑥쑥 들어가니 그게 탈이랍니다
전정희 2004.06.18 15:38
  회장님~
팔불출 1은 어딨지요?
팔불출 2와 3은 찾았는디....
손용락 2004.06.18 17:21
  네번째 덧글의 제목이 팔.불.출 이라서
그분이 팔불출1인줄 알았습니다.

함부로 Trade Mark 도용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리메이크나 패러디는 허용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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