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시골생활에서의 새들의 변화

홍지연 8 722 2004.06.18 06:12
친정이 강원도 산골로 이사간지 꽤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워낙 새를 좋아하셔서 아파트 베란다 가득 새장이 즐비하였는데, 이사를 가시면서도 시골생활에 새들이 잘 적응하게 될는지 걱정하시면서 가셨지요.
그리고 드디어 이사를 가시게 되었습니다.
봄에 가셨으니 벌써 몇달이 되었네요.

강원도 두메산골(?)인 안흥의 한자락에서 밭일구고, 병아리들(닭포함) 키우시고, 개 두녀석 키우시면서 데리고 가신 새들도 모두 잘 키우시고 계십니다.

근데, 뜻밖의 천적들이 출몰하여 새들을 괴롭히네요.

이사가자마자 어떤놈의 소행인지, 새들 두마리가 (그것도 아버지가 애지중지 하시는 레드카나리 두마리를) 새장밖에서 언넘이 머리만 남겨놓고 먹더니만,
얼마전에는 새장속의 새들중 7마리를 머리만 새장안에 머리만 남겨두고 먹어버리는 잔인한 소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아마도 머리좋은 괭이녀석인지 '톰과제리'의 제리만큼이나 머리가 좋은 쥐녀석인지 모르겠으나,
새를 새장밖에서 푸드덕 거리게 한후 새장벽이나 위쪽에 달라붙은 녀석을 붙잡아서 먹은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아버지가 상심이 크셨는지, 이렇게 하다가는 몇마리 못남겠다고 걱정을 하시더군요.

시골생활, 그것도 야외에서 생활을 하다보면, 뜻밖의 복병을 만나게 되나 봅니다. ^^;;

Comments

임유섭 2004.06.18 07:48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새장을 야외에 두실 때에는 꼭 이중망을 하셔야 합니다.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어느 분은 대형앵무를 올 봄에 3마리나 잃었답니다. 주 범은 쥐인지 고냉이인지 아님 족제비
혹 다른 산짐승 ... 알 수가 없습니다.
 꼭 야외에는 이중망 입니다.
오재관 2004.06.18 08:05
  고양이일 확률이 높을것 같습니다.

학창시절 집 밖에서 키울때 고양이가 잡아먹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너무나 화가나서 바로 복수를 하였습니다만...

고양이 뿐만 아니라 다른 크고 작은 짐승들에 의해 놀라는 경우가 많이
생길수 있으므로 다른 방법을 강구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이원재 2004.06.18 08:43
  안흥이면 찐빵이 유명한 동네입니다.
아마도 고양이 소행일겁니다.
영리하게도 새를 날린후 벽에 붙으면 다리를 잡아당겨 한마리 한마리 먹어 치우지요.
족제비는 더 영리해서 문을 열고 침입 하기도 합니다.
김두호 2004.06.18 08:50
  쥐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들짐승도 무시하지 못하구요.
황재용 2004.06.18 09:33
  저두  시골에삽니다 섬진강옆  하동이라는데사는데여  시골에는 새장을  밖에 놔두면 고양이나 족제비 밥입니다  절데루 밖에놔두면 안됩니다 부득이 박에놔둘 형편이면 바닥에서 1M이상  높이놔야 됩니다그래두 밤이면 고양이나 족제비들이 밑에서 호시탐탐  어슬렁  어슬렁  거립니다 우리집에는 중무장 화기 인  5mm 6연발공기총으로지키고 있읍니다저두 처음에 몇마리당햇읍니다  고양이 가 틀림없읍니다        심증 은 확실한데  물증이 없으니  .......
조용부 2004.06.18 09:49
  허걱ㅠ.ㅠ 옛날 어릴적에 십자매 키울때가 생각납니다.

얼마 있지 않으면 태어날 새끼를 남겨두고 어미는 고양이 뱃속으로 들어가서 인생을 마감해야 할때~

어린 나이에 얼마나 충격이 크던지...
권영우 2004.06.18 10:47
  홍지연님!
오랫만이네요. 자주 좀 오시기 바랍니다.
야외에서는 3중망(쇠망, 철망, 모기장) 정도가 되야할 것 같네요.
동물원에도 보면 쇠망으로는 외부 침입자를 막고, 철망으로는 새가 날아가지 못하게 하더군요.
쥐나 고양이, 족제비 등이 시골에는 많다고 하더군요.
참, 바닥도 망을 깔던지 시멘트를 발라야 한답니다.
정형숙 2004.06.18 11:29
  빨리 안전한 곳으로 옴기시든지 아니면 임유섭님과 권영우님 말씀처럼 빨리 2중 3중으로 단속을 하셔야 할꺼 같습니다!...너무나도 충격받으셨겠네요...불쌍한 카나리아들 아깝다.......

그리고 오재관님,,고양이에게 복수를 하셨다면 고양이를 죽이셨나요??
고양이도 동물 이고 사람이 기르면 너무나도 영리 하고 기여운 짖을 많이 합니다

저는 고양이도 참 좋아 하기에 길에 돌아 다니는 고양이도 미워 하지 않습니다
죽이지만 말아 주세요...고양이도 살리고 카나리아도 사람이 보호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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