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한 사람..

전정희 10 680 2004.06.29 10:42
저는 요즘
날도 무쟈게 더운
요즘...
후텁지근 찝지부리한
요즘..
밤잠을 설칩니다

자꾸만
자꾸만
그리워..
목이 메이도록
그리워지는
한 사람이...

그 한 사람의
편지를..
전화를..
오늘도
또 내일도
모레도
기다려 봅니다

반면에
저는
바쁘다고
할 말 없다고
편지 안 보냅니다
전화는 물론
할 수 없습니다






































그 한 사람은





























군에 있는 작은넘입니다



Comments

김은실 2004.06.29 10:44
  짐작했습니다,,^^
전정희 2004.06.29 10:48
  흠...어디서 이런 비스무리한 글을 보고서 응용을 해봤는데...
역시나 안 속으시네요. '에잇 김 새~' 라고 할려고 하다가
'답글 고맙습니다'로 재빠르게 전환 합니다
박정인 2004.06.29 11:27
  저도 눈치가 500단 입니다요... 벌써 느꼈지요...^^

군에 있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요즘 군대는 시설도 좋고, 구타는 찾아 볼 수도 없는데다가

전정희님이 생각하시는 군생활 보다 훨씬 잘 지내고 있을 겁니다...^^
권영우 2004.06.29 11:49
  가시지요.
가셔서 특별휴가증 받아서 데려 오십시오.
월요일날 KBS 1 TV에 그런 프로그램이 있던데......
엄마나, 애인이 가면......

큰 아들 보고 있으면 작은 아들이 보고 싶고, 작은 아들 보고 있으면 큰 아들이.....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고 하더군요.
손용락 2004.06.29 12:45
  어~엇 뜨거, 그게 난줄 알았잖습니까........ 쩝

우리집에 머슴애가 엄서서 그런 맴을 잘 이해 할 수 없지만서도
아마 30년 전에 우리 어머님 맴과 비슷하겠지요.

지가 첫 휴가 나오니 맨발로 뛰어 나오시고
그다음 외출에서는 마루로
그다음은 방에서 "응 왔냐?"
담은 "또 왔냐"

집가까이 있는 부대로 이사 와서 또 오니까
"먼 외출을 그리 자주 오냐?"
"그만 좀 와라"
"돈 없다........................" ㅋ

다~ 지나간 한때의 추억이지요.
김은실 2004.06.29 13:24
  저도 첨엔,, 도련님에게 눈물의 편지를 썼는데,,
이젠,,고생할때도 지나고해서 별 걱정은 안데더군요..

괜한 걱정마소서!!!
김용인 2004.06.29 17:13
  군에 보낸 부모의 같은 심정이라고 이해합니다.
아직은 그런 상황을 겪어보지는 안했지만  보다 나은 사나이로서 성장하고
 배워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 부모로서의 바람이겠지요.

이러한 부모들의 마음을 자식들은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지...
하기야 우리가 지금 이곳까지 오면서 우리도 부모마음을 모르고 왔으니...
모두가 가는 평범한 군생활 잘하고 전역할것입니다.

행복하세요.^^*^
홍지연 2004.06.29 19:54
  손용락 선생님의 글을 보고 엄청 웃었습니다 ^^ 제 어머님도 처음 군에 동생 보내고 눈물콧물 찍으시면서 그거 딸이 보는거 민망해서는 나가있으라고 손짓까지 하시더니만,,,공군에 간 아들녀석 자주 휴가 나오니까,,,,,돈도 없는데 자주도 나온다고 저에게 푸념을 하시더라구요..ㅡ.ㅡ;;
물론, 동생 나올때마다 친척들도 용케도 무슨일이 생겨서 안와도 된다 하셨구요 ^^;;
저도 첨에는 휴가나온 동생넘 용돈도 푸지게 주고 그러다가, 나중에는 '아, 왔냐~~~" 구 그냥 쓰윽` 고개한번 돌리곤 끝이었던 기억이 있는데, 동생넘,,,그게 생각보다 서운했는지, 가끔 그얘기를 합니다.^^;;
김은실 2004.06.29 20:40
  저는 울도련님,,휴가나왔다고해서 시골가면,,
엄 꺼나..
잠자는모습보거나,,
마지막날 아침,,밥먹는 모습,,보는게 고작입니다.
전정희 2004.06.30 20:58
  큰아이는 제대를 했습니다
군에 있을 때 큰 애는
노래, 웅변, 태권도를
피나게 연습해서
포상 휴가를 많이도
받아 왔지요
'제발 그만 좀 와라'
돈을 엄청시리 써제끼기 때문에

작은 아이
훈련소에서 부터
감기 걸리고
자대 배치 받아서는
촛대뼈 금이 가서
깁스.. 상관들 한테
밥 얻어 먹으며
눈치 코치 봐야했고
행군때 열이 나서
열외..

이래저래 밉상은
있는대로 다 보였지요
장기라곤 없어서
포상 휴가 한번도 못 받고

그래서 짠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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