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빗속을 달려 ...

문명미 7 710 2004.07.08 17:47
오늘 정형외과에 갔습니다. 근처에 피부과가 없어서 의사선생님 말씀이 그냥 두었다면 그대로 벌어져 아물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꿰매야 하지만 손가락이니 수술후 붙이는 테이프로 붙여주신다면서 일일히 6조각을 내어 꿰매듯이 당겨가며 붙여주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울아들 수술할때도 꿰매지 않고 붙였던 테입이더군요 그럴줄 알았으면 일찍 갈것을... 이렇게 해도 2주는 되어야 나을듯 하다고 하십니다. 정형외과 가기전에 위염과 장염으로 내과에 들려서 진찰받은후 손가락 얘기를 했더니 제 뒤통수에 대고 이러시는 군요.. " 자기몸이 소중한거야!  " 정말 뜨끔했습니다.."
속으로 얼마나 미련맞다 했을까?
간밤엔 신랑과 한바탕 한이후라 기분도 꿀꿀하고 두녀석은 지지리도 말도 안듣고 정말 세사람 묶어두고 도망가고 싶었습니다.꾸욱 참고 오늘 빗속을 두아이 뒤에 묶어놓고 드라이브 했습니다.. 팔당대교를 건너 팔당댐을 지나 빗속을 달리며 팔당댐 방류 되는걸 보니 정말 무섭더군요.. 순간 내가 죽을려고 미쳤나! 이 빗속을!!!!했습니다..
도산서원앞 주말농장가서 몇알 익은 방울토마토,가지 두개 고추한개 상추 멀쩡한잎 세포기. 열무 두뿌리 뽑아왔습니다.. 상추와 열무는 우리 나리들을 위해서 유기농이니까요! 순간! 벌레도 잡아다 줄까? 했지만 이상한 짓하다 나리 몰살당할까해서 그만두었습니다...오자마자 열무깨끗이 씻어 매달아 두니 넘 좋아합니다...
그래도 언짢은 기분은 가시지 않네요.. 이사갈날은 가까운데 저보고 혼자 방보러 다니라니 두녀석 데리고 생각할수록 화가납니다..
참고로 제가 아침 일찍일어나 새밥과 물 갈아주느라 정신없자 신랑왈!
"서방간식좀 챙기지 !" 하더군요... 밥차려도 늦어서 못먹고 가면서리...그래도 미안해 구두닦아주었답니다.
글구 정관장 먹여주고 뽀뽀도 해주고 요새 나리한테 질투나서 뾰로퉁인지.. 나 원참!!

Comments

김학성 2004.07.08 18:01
  다들 일찍 병원에 가시라고 그러셨었는데...
비록 상처 때문에 당분간 고생을 하시겠지만 자기몸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시옵소서.
카니리아를 위해 빗속의 질주를 하셨군요.
남편님 질투나시지 않게 구두닦기, 뽀뽀~ 많이 해주세요^^
차홍재 2004.07.08 18:14
  이사 가신다구요? 이런 멀리 가시나여?
가까운데 회원분 있어 좋겠다 싶었는데, 얼굴 한번 못보고 이사라니...

그리고 이사하실 분이 왜 식구(카나리아)를 늘리셨나여, 이사나 하시고 늘리시지...
어디쪽으로 이사가실지 귀뜸이라도....
문명미 2004.07.08 18:29
  이사는 나리가 쉴곳이 더넓은것으로 물색중입니다... 근처에 얻으려고 하니 넘 걱정마세요... 바로 옆집으로 갈까요? ㅋㅋㅋ
김은실 2004.07.08 19:04
  병원을 가셨다니 다행입니다..
나리를 너무 표나게 이뻐하셨나봐요^^
좋은집 찾아서 이사 잘하시길,,
권영우 2004.07.08 19:11
  문명미님!
병원에 다녀 오신 것은 잘 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빗길을 달리진 마십시오.

남편들을 큰 아들이라 하더군요.
아이들 같을 때가 많지 않습니까?
괜히 투정을 부리기도 하잖습니까?

좋은 곳으로 이사를.....
박정인 2004.07.08 19:17
  병원에 다녀오셨군요. 꼬매지도 않고 잘 치료 잘 되어서 다행이네요...^^
김두호 2004.07.09 11:50
  꿰매지 않고 하는 방법도 있었군요.
저는 어제 10 일만에 실밥을 풀고나니 깨끗하게 아물고 그 바람에 술 한잔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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