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오리와 함께한 아침

권영우 4 735 2004.07.14 11:47
8시에 학급에 들어 갔는데 어느 한 학생이 오리 새끼를 등교길에 주워 왔습니다.

언젠가는 올빼미 새끼를 주워와서 며칠간 돌봐서 날려 보내기도 했는데.....

직박구리도 주워오고....

10여년간 애완동물반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니 가끔씩 가지고 옵니다.

교탁에 놓고 날개도 만져보고, 부리도 벌려 보고, 다리도 만저 보앗는데, 다행히 아픈데는 없더군요.

부화한지 1~2개월 되었는지 날개의 깃털도 나지 않았더군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것을 보니 분명 애완용으로 기르던 놈이라 생각됩니다.

다행히 옥상에 야외 사육장이 하나 비워 있기에 길러보려 합니다. (오리는 처음입니다)

이제 토끼, 자보닭, 닭, 오리까지.....

옥상에 있는 10여평의 밭에 고추와 방물 토마토, 치자, 호박, 박 등을 재배하고 있는데 풀이 무성하여 뽑아주고 있는데, 오리가 따라다니며 풀 뽑을 때 나오는 지렁이를 먹네요.

논에서 제초작업과 해충을 잡아 먹는 다는 것을 TV에서 보기했는데.....

졸졸 따라다니며 꽥꽥대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네요. ^-^

10여 평의 김도 매고, 오리는 포식하고 무공해 방울토마토 몇개를 씻어서 동료 교사들과 함께 먹는 맛도 색다르군요.

잠시 장마가 소강 상태라 햇볕도 그리 따갑지 않고 시원한 바람도 부니 상쾌한 날씨입니다.

회원님들!

오늘도 즐겁고 보람있는  시간들이 되시길 빕니다.

Comments

김기곤 2004.07.14 12:57
  윗쪽지방과 여긴 정반대 날씨입니다.
윗쪽에 비올땐 여긴 후덥지근 했었는데
오눌은 윗쪽은 날씨가 좋으나 여긴 천둥,번개에다
비까지 엄청나게 쏟아붓고 있읍니다.
정형숙 2004.07.14 13:01
  누가 오리를 기르다 버렸나 보네요!!~
아이고!~ 어케 키우든걸 그리쉽게 내다 버릴수 있는지..참!~~가슴 아프네요...

권영우 선생님 정말 좋은 일 하십니다!
오리 잘 크길 빌어 드릴께요...

어릴때 시골에서 하얀 오리 길러 봤는데 오리도 참 귀여워요.....
선생님 수고 하세요......
조효현 2004.07.14 18:11
    오리!
 어릴적에 부친께서
 아들에게 보여주신다고 5일장 장터에서 새끼오리 10여 마리를 사오셔서
 앞마당에 닭들과 키운적이!
 아침이면 마당이 온통 닭변! 오리변! 으로 온통 도배를 하고
 뒤뚱! 뒤뚱! 오리 궁둥이!
 보리 한 쿰 손에 쥐고 나타날지리면 꽥꽥 소리지르며
 졸졸 따라 다녔답니다.
 권선생님!
 오리를 핑게로 주말에 쌍동이와 가도 될련지요?
 아참!
 건강은 회복되셨는지요 ?
 인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권영우 2004.07.14 21:23
  조효현님!
금주 토요일은 제헌절이라 출근하지 않습니다.
7월 20일(화)에 종업식하면 방학에 들어 갑니다.
8월 27일까지 방학입니다.

9월 초에나 한번 방문하시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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