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마눌님에게 당했읍니다.

김기곤 10 713 2004.07.23 23:32
오늘 마산 기온이 37.2도 입니다.
낮엔 더워서 사무실에만 있었읍니다.
퇴근하여 집에가니 저희집 마눌님이 에어컨 켜놓고
애들과 팥빙수 먹고 있더군요,
에어컨 실외기 1m옆이 새장이라 한마디 했죠.
새들 더워 죽겠다구요.
바로 반격들어오더군요,
사람이 더워 죽기 일보직전인데 새들때문에 에어컨도 못켜게 할거면
내일 당장 새장 철수하라더군요,
그리고, 화분 치워주는것 취소랍니다.
저 바로 꼬랑지 내렸읍니다.

저녁 먹고 저희집 마눌님에게 맥주까지 사다바치며 아부했읍니다.
다시는 안그를테니 한번만 봐주세요, 제발,,,,
저희집 마눌님 못이기는척하며 한번만 봐준답니다.
그리고, 9월부터 베란다 화분 공간 비워주는 조건으로 이틀에 한번씩
시원한 맥주 두병씩하여 접대하랍니다.
거역할수 없는 조건이기에 "예 알겠읍니다"
하고 대답했읍니다.
 
저 당한것 맞죠?

Comments

김은실 2004.07.24 01:01
  맞습니다,,
당하셨네요,,
아주 크게,,ㅋㅋ
김학성 2004.07.24 11:38
  가정의 평화를 위해...
크게 당했지만~
그 모습이 부럽군요^^
용환준 2004.07.24 16:32
  김기곤님!
아주 잘하신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쀼가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박진아 2004.07.24 17:53
  와~~~ 저도 맥주대접받고 싶은데~~~ 오히려 대접해야합니다.
깨소금이 넘쳐납니다.~~~
송희정 2004.07.24 20:10
  ㅎㅎㅎㅎ 물고기..또한 그런느데 .정말 웃겼습니다..
물고기 키우는사람도 마눌님한테 벌벌 기는데 ㅋㅋㅋ ..^^
^^
송희정 2004.07.24 20:11
  어항 하나...끌고 들어오려해두...ㅡㅡ;;; 물고기 한마리 더 사와서 넣으려고 해도..ㅡㅡ;;ㅋㅋㅋ
생각만 해도 ....^^;;;;;
늘어나는건 물고기...어항인데..ㅎㅎㅎ
안장엽 2004.07.24 20:31
  한번 들어주기 시작 하면 끝도 없는데 맥주에서 마무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0^

그러지 마시고 새장을 응접실에(저희집에서 보셨을겁니다)  들여 놓고 새들이 추울까봐
어쩔수 없다고 하시다가 다음에는 안방 화장대 위에다 놓고 자나깨나 관심을 갖어 주어야
한다고 하여보세요....

그러면 종류나 마리수에 관계 없이 베란다에서만 제발 키워달라고 하실지 모르잖아요...
이덕수 2004.07.24 23:45
  안장엽님 이젠 막가파 전법이신가요?
그러다 달랑 새장만 안고 거리로 나가는 경우가 발생되지 말라는 법 있나요?

저는 김기곤님 작전이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설마 맥주 대접하신것 접대부(?)는 아니마셨겠습니까?

그리고 그 다음은?!?!?!?!?!


  만
      이
          흐
              르
                  는

이밤 달빗이 참 아름답다
김기곤 2004.07.25 00:09
  올해 번식철에 두쌍은 거실에서 번식하였읍니다.
거실까지는 가능하겠는데 마눌님 화장대까지 도전하면
아마 달랑 새장들고 거리로 쫓겨날것 같아 맥주선에서 참을랍니다.
그래도 9월부터는 베란다 화분이 있는 공간이 제영역으로 들어오니
그동안은 눈치보며 알아서 기어야죠, ㅎㅎㅎ
정수훈 2004.07.25 12:59
  행복한모습입니다.

꼬리 내리시는게 좋을듯합니다 ㅎㅎㅎ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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