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옥 수 수.......

배형수 2 676 2004.08.10 14:15
시커멓게 그을린
부억의 솓단지에

한가득 김 내쁨는
노오란 옥수수

뜨거워 요리 조리로
옥수수를 만지면

손자들 못 먹을까
맨손으로 집어 들어

호호 불어 주시던
허리 굽은 할머니

구수한 옥수수 내음
입안 가득 퍼지면

주름진 할머니
얼굴이 떠오르고

시커멓던 그 부억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

한 방울 눈물이 되어
옥수수에 떨어지네......

Comments

김기곤 2004.08.10 15:37
  어릴적 시골에서 가마솥에서 할머니께서 꺼내주시던 옥수수 생각이나네요.
요즘 백화점이나 시장에서 판매하는 옥수수는 그때 할머니께서 꺼내주시던
옥수수맛이 안납니다.
그맛이 그리워집니다.
김용만 2004.08.12 10:03
  강원도 화천에서 재배된 찰옥수수 라고해서 인터넷 으로 샀는데,
먹어보니 차지고 맛은 좋은데 옛날의 그 맛과는 조금 다르네요.
세상이 편리해지고 먹거리가 풍부해져서 그런가 봅니다...

속 썩이던 놈들이 울기 시작했다고 하니 내년엔 좋은 일이 있겠지요.
모르긴  해도 아마 상당한 녀석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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