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제 머리가 나쁜가 봅니다.

김기곤 5 664 2004.09.09 20:28
오늘 오후 직장후배가 카나리아 울음소리가 너무 이쁘다고
곱슬소리는 어떻냐고하길래 숫컷은 여유가 있으니 한마리 가져가라 하였더니
당장가자고 하여 숫컷 한마리를 이동장에 넣어주었는데, 아, 글쎄 이후배녀석이
"형님은 와이리 냉정하요, 음양의 이치가 있거늘 어찌 숫놈만 외롭게 달랑 놔두요,'
이래서 암놈 한마리 뺏겼읍니다, 그것도 흰녀석으로요,

멍청하게 제가 또 당한거죠,
후배녀석이 "행님새는 내새 아잉교." 요럽니다.
하지만 새를 아주 정성스럽게 키우는 후배라 기분 나쁘진 않읍니다.
저희집보다 더 좋은환경이거든요.

암컷이 모자란데 한마리 뺏겼으니 암놈이 4마리밖에 안되네요.
숫컷은 8마리인데.
올해는 암컷 한마리만 보충시켜 5쌍으로 가고 나머지 숫컷들은 방출해야 겠읍니다.

Comments

곽선호 2004.09.09 22:25
  후배님은 참 좋겠네요!
좋은 선배님 둔 덕분에 이쁜 카나리아 한쌍을 얻었으니 말이에요!
너무 부럽습니다.
박정인 2004.09.10 10:20
  김기곤님 덕을 베푸시고 한쌍 멋드러지게 후배집으로 날려 보내셨으니...
내년에 카나리들이 박씨 하나 물고 다시 날아 올꺼 같네요..^^
변송 2004.09.10 11:07
 
저도 이런선배님 계시면 얼마나 좋을까
김도연 2004.09.10 11:13
  마음도 좋으셔라.  형님은..

제 후배한테 카사모에 가입했다고 너도 가입해라고 말하니까.
후배왈  "저는 차도 없는데요" 라고 말하지 뭡니까.ㅎㅎㅎ
이카가 그car인줄 알았던 모양입니다.
정윤수 2004.09.10 14:56
  김도연님! 우연히 꽤나 수준높은 유머가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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