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더도말고....

권영우 8 729 2004.09.24 09:32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계절도 풍성한 수확의 계절이니, 사람들의 마음도 넉넉한 모양입니다.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받음에 감사할 줄 알고.....

이번 추석연휴때에 좀 막히면 어떻습니까?
보고픈 부모님과 뛰어 놀던 내고향으로 가는 것인데.....

기차 좌석이 좁다고 불평하지 마시고 팔걸이에라도 걸터 앉으라고 권해 보십시오.
아니면 30분간 자리를 양보하시던지?....
마음이 좀 넉넉해 지지 않습니까?

고속도로에 차가 막혔다고 짜증만 내시지 마세요.
얌체운전, 갓길 운전하지 마시고 넉넉한 마음으로 안전 운전을 하십시오.
내가 바쁘면 저들도 바쁜 것을.....

이제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도 바라보고, 한들거리는 억새풀과 갈대도 바라보며....
때로는 황금 벌판의 들녁에서 수확하는 농민에게 손도 흔들면서 가십시오.
제발 창밖으로 쓰레기는 버리지 마시고....

고향에 도착하면 역무원이나 운전기사 또는 고속도로 요금정산소의 직원에게도 인사를 하십시오.
그들이 있기에 추석연휴 동안 고향에 다녀 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

보고픈 부모님과 그리운 친구들과 마을 어르신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십시오.
음식도 적당히 드시고 술도 적당히 드시고.....
돌아 올 땐 아쉬움이 남도록....

시골에선 싸 주는 넉넉한 인심이 많습니다.
고맙게 감사하게 받으십시오.
가격을 따지지 말고 정성을 받으십시오.

한가위 보름달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여유롭게 금년 추석이 되시길 빕니다.

전 내일 수업이 없어서 조퇴하고 일찍 출발합니다.

Comments

송구섭 2004.09.24 10:06
  권영우님 덕분에 카사모 회원님들의 추석이 풍만할것 같습니다
모두가 즐거운 명절이 되기를 빕니다
박정인 2004.09.24 11:08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명절에 내려올라치면
고속도로에서 9~10시간씩 운전을해야 겨우 집에 오곤 했습니다.
그 풍경은 천태만상이었던걸로 기억되네요. 올해는 다행히 고향에 있어서...
언제나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가시는 선생님께 많이 배우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권영우 선생님도 안전운전 하시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곽선호 2004.09.24 11:23
  아주 좋은 말씀이시네요.
잘은 모르지만 모처럼 만나서 가족끼리 정다운 얘기도 나누고 할려면
일단 마음이 여유로워야 하겠죠?
멀리 가시는 분들께서는 쉬엄쉬엄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강현빈 2004.09.24 13:14
  즐거운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김두호 2004.09.24 13:52
  전 제가 차례를 모시기에  명절날 민족의 대이동을 뉴스나 보면서...
잘 다녀 오세요.
가득 웃음 보따리를 풀어 놓으시고 가족간의 화목한 정을 많이 나누시기를 바랍니다.
원영환 2004.09.24 20:08
  온가족 함께하는 뜻깊은 명절되시기바랍니다.
김도연 2004.09.25 00:24
  권선생님의 푸근함이 이 글에 묻어 있는 거 같습니다.
고향 잘 다녀오세요.
용환준 2004.09.25 19:07
  권영우 선배님!
추석 잘보내시고 고향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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