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가을 억새의 손길.....

배형수 3 733 2004.09.25 17:23
혼자서는 외로워
무리가 되었냐

네 은빛물결 저녁 햇살에
바람이 일면
가녀린 손길 수줍게
나그네 옷깃은 그리움이 된다

사랑을 꿈꾸는회원님을 위해
가을은 다가와 왔는데
너울데며 빛어내는 너의 합창은
계절을 알리는 카사모 교향 곡이다

우수수 소리내며 파도처럼 출렁이는
물결들
나도 내 곁에선 바람이 되련다
너의 손갈 닿는 푸른 하늘이 되련다


          줄겁고 뜻있는 고향산천 만킥 하시고
                        안전 운전 하시길 빕니다.......

                          빛고을 광주  배 형 수 드림

Comments

권영우 2004.09.25 19:34
  억새와 갈대가 헷갈리네요.
소양강 처녀 노래에서 갈대밭이 나오니 갈대가 강가에 있는 건가요?
아니면 억새인가요?
즐거운 명절이 되시길 빕니다.
이종철 2004.09.25 20:52
  배선생님~
추석명절 잘보내시구요 항상 좋은시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아직 어려서 이해가 어려움점도 있지만
깊은생각을 하게 합니다~
아침.저녁으로  차갑습니다...건강유의 하십시요~
이덕수 2004.09.27 12:05
  바람이 일어
이리저리 흔들리는 억새

그 억새밭을 바라보며
여인은 바람에 나부끼는 머리를 매만진다

갈대의 순정으로 말하는
사나이 우는 마음

이제 시대는

억새풀에  여인을 등장시키고
점점 약해지는 사나이의 마음은 갈대속에 숨겨 버리는가 보다

뙈약빛 한여름이 가고
찾아온 드높은 가을 하늘

한뭉치 흰구름으로 흐르는 뭉게구름

빨간 고추잠자리가 바지랑대 위에서 기다리고 있을
고향

고향 방문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동네 어귀에 걸리고
예전에 다녔던 초등학교 교정엔
동문 운동회가 열리고

이젠 쉰둥이로 변해버린
옆집 장쇠와 순이
뒷동산 억새밭엔 이제 그들 손자가 뒹글고 있겠지?

이렇게 가을은 우리곁에 오고
그속에 고향은 영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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