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송인환님께 감사 드립니다.(호미곶 여행)

김두호 2 716 2004.10.07 10:47
중간고사 기간이라 오전에 시험을 치르고 오후에 저의 가족들과 호미곶 여행을 떠났습니다.
1시경에 경산을 출발하여 영천을 거쳐 포항까지 국도로 가서 도구 약전 사거리에서 해변가 도로를 타고 대보 호미곶에 3시 반에 도착을 했습니다.
출발부터 햇빛에 반사된 신호등을 보지 못해 과속 신호 위반 카메라에 단속되고(?) 해변가 도로를 달리면서 중간에 맑은 공기를 마시니 세상이 모두 내것 같고, 우리 식구들도 학교를 벗어나니 아줌마 처녀 할것없이 모두 기분이 좋아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모양입니다.
대보 등대와 박물관을 1 시간 가량 보고 사진도 찍고 기념품도 구입을 하고 구룔포를 거쳐 감포 대왕암 근처에서 저녁을 먹을 계획으로 다시 출발.
구룔포의 송인환님은 뵈온적이 없어 사전에 전화도 드리지 않고 구룡포 입구에 다다러 간판만보고 쉽게 만날수가 있었습니다.
실은 포항과 구룡포 사이에 있는 도구의 동해중학교에서 79 년에 근무할 때 낚시를 많이 다녀 길은 많이 아는 편이였습니다.

송인환님은 전형적인 경상도의 구룡포 말씨와 텁텁하고 후덕한 인상이 좋았습니다.
저의 가족들에게 새들을 구경시켜 주었으며 자세한 설명도 곁드리니 가족들중에 처음보는 샘은 탄성을...
새를 사육하기 좋은 환경이었고(바닷 바람과 습도) 관심과 정성이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송인환님 말씀대로 미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사육 종류도 다양하고 많은 수량의 새를 기르시고 계시던군요.
바로 돌아 나서려고 하는데 옆 횟집에 주문을 해놓고 막무가내로 먹고 가야 한다는 말씀에 저희들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구수한 입담에 회맛은 절로나고....
운전을 해야하니 전 그냥 바라만 볼 수 밖에 없구요. 쉽게 혼자서 한병을 다비우는 술솜씨(?)는 대단합니다.
7시 반경에 출발을 해서 어두운 밤길을 구비구비 돌아 감포까지 바닷가 오징어잡이 불빛 만 보면서...
대왕암을 보는것도 자갈밭 해수욕장을 걷는것도 모두 수포.
경주를 거쳐 경산에 도착하니 10 시.
피곤한 하루였지만 송인환의 환대에 저의 가족 모두 감사드립니다.
항상 재충전을 위한 여행은 필수적인가 봅니다.
오늘 아침 출근을하니 식구들 표정이 모두 밝고 어제 얘기로 잠시 꽃을 피웠습니다.
송인환님 감사드립니다.
대구에 오시면 연락을 주시지요.

Comments

권영우 2004.10.07 15:46
  김두호님 역시 구룡포의 송인환님의 환대를 벗어나지는 못하셨군요.
저도 지난 1월에 서울회원 7명이 구룡포에 가서 신세를 지고 왔는데.....
넉넉한 인심은 변하지 않으시나 봅니다.
그때는 술을 않하셨는데 저녁이라 실력 발휘를 하셨나 보군요.
두분의 나누시는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윤성일 2004.10.07 17:48
  호미곶!!
1993년 유학가기전 포항공대에 다니던 당시의 여친과 여행갔었던 기억이납니당.. ㅠ.ㅠ

지금은 많이도 변했겠죠??

낚시도 하고..
다이빙도 하고..
드라이빙도 하고..
술도 마시고..

궁디가 들썩임다..

appalo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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