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대신 새를 기를래요.
한찬조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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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3 10:44
지난 일요일
해림이(초등학교 1학년)를 비롯한 수원 사는 친척 일행이
올림픽 공원에 탱고와 카나리아 전시회를 보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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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끝나고 막 철수하려는 데
해림이가 청황조를 넣은 이동장을 끌어 안으며 자기 달라고
졸라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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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강아지를 사 달라고 졸라왔으나 식구중
개 알레르기 환자가 있다는 핑계로 버텨왔답니다.)
'강아지 보다 새가 더 좋아'라는 말을 여러번 되풀이 하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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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돌발사태에 당황하여
다른 카나리아나 다른 대안을 제시하여 보았으나
막무가내 였습니다.
한창 육추중인 청황조를 전시를 위하여 큰 마음먹고 나들이를 시켰었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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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 할아버지(?) 집에서 해림이가 원하는
새는 다(?) 주기로하고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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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림이의 선택이 기다려집니다.
해림이도 카사모 회원 자격이 되나요?
이렇게 되면 한찬조선생님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 이 또한 궁금해집니다.
해림이가 청황조를 잊고 다른 이쁜 새에 마음이 가기를 바래야 하겠지요? ^-^!
청황조 때문에 거짓말 쟁이 할아버지가 되겠습니다.
3대가 새를 좋아 하는 아주 특별한 가족이 탄생 되었습니다.
부럽고 부럽습니다.
그나저나 청황조는 귀한데 애들 손에가면 제명에 살까요?
해림이는 분명히 글로스터(코르나)를 달라고 할 것입니다.
앙증맞고 귀여우니까요?
어쩌실 겁니까?.
오기전에 미리 숨겨 놓으셔야 할 듯 싶습니다.
숨길 수도 없고.....
그로스터 물론 안됩니다.
단풍조,홍옥조도 안됩니다.
청황조 어미들만 빼고......
아냐, 새끼들은 벌써 회원님들에게 약속이 되었는 데.....
이렇게 자신 없는 글 쓰기 처음입니다.
정말 걱정도되고요.
어떻한다???!!!@@@##$$%%
저는 수요일이 토요일 같아 여기저기 기웃거립니다.
어려운 약속을 하셨습니다.^^
해림이 갈때 저도 따라갈까요?
제생각에도 글로스터일것 같아요..ㅎㅎ
모두 숨겨두셔야 할것 같네요..ㅎㅎ
모란정도가 좋을것 같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