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사육 방향에 대하여

얼마전 탱고&카나리아 에서 주최된 전시회에 출품을 하고 나서 많은 분들로 부터
무언가 특별한 사육 비법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반문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더듬어 보아도 다른분들과 특별하게 다른 방법은 생각 나지 않고
가급적 쾌적한 환경과 질병 예방을 비롯한 제반 사항 이외는 절대로 없습니다.

혹 있다면 번식철에 쌍을 잡을때 체형 보다는 깃털 말림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제가 선호하는 머리위의 깃털 모양의 다양성을 만들기 위하여 미리 머리속에
그려 보았던 새끼들을 연상 하며 암수를 맞추었다는데 있습니다.

물론 탄생된 새끼들의 모습이 예측과는 많은 차이를 보였지만 그중 1-2마리 정도는
그런대로 만족할 만한 모습을 보였던게 금년 번식의 결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요즈음 많은 분들의 관심이 고조 되어 있는 대형 카나리아.. 소위 몸짱 이라고 불리어지는
새는 색상 자체가 순색 보다는 그린쪽이고 다소 움직이는데 있어서 활발하지 못한
관계로 조금 뒤로 밀려 있지만 저 역시도 전혀 마음에 없는 것은 아니며 저의 목표는
체형은 조금 처지더라도 깃털의 말림이 확실하고 머리위의 깃털이 눈을 가릴정도 내림과
동시에 목 카라가 받쳐 주면서 행동이 날렵한데 두고 있습니다.

해서 금년의 종조를 잘 조합하면 내년에는 조금 업그레이 내지 정말 제 선호에 딱 떨어지는
카나리아가 만들어 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으로 카나리아를 돌보고 있습니다.

현재 제 사육 조건은 잘 아시다시피
 아파트 베란다에서 조금 넓은 듯한 공간을 가진(칸막이를 제거한 상태) 나무새장에다
알곡 모이 대신 대체 모이만 공급하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목욕물을 넣어주고 깍두기 형태의
무우를 넣어 주는게 고작 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베란다 문은 절반 정도 열어두고 있으며 플라스틱 통판 위에 별도의 철망을
올려 놓아 배설물과의 접촉을 줄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