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데리고 있던 카나리아를 친구에게 보내야 합니다.

김은수 4 720 2004.11.30 03:10
어찌어찌 2주 넘게 데리고 있었던 카나리아를 이제는 보내야 할 것 같군요.
원래 친구에게 선물하기로 약속했고, 그런 이유로 데려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울음소리가 너무 고와서 차일피일 미루게 되었고, 또 발정이 온 암놈이 없다는 이유로 계속 미뤘죠.
이제는 더이상 잡아둘 이유가 없군요^^

전화를 해서 울음소리 끝내주는 카나리아를 구해놨다고 하니 친구녀석이 참 좋아합니다.
암놈은 아직 맞추지 못했지만 우선 선물할 생각입니다.
얼마 전 아기를 낳았는데, 아기에게도 아침마다 우는 카나리아 소리가 좋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 녀석 보내고 나면 좀 허전하겠군요.
지금은 여유가 없지만 봄이 되면 예쁜 녀석으로 한 쌍 골라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앵무새랑 카나리아를 같이 기르니 좋지 않은 점도 있군요.
앵무새는 말을 할 줄 아는 장점이 있지만 평소의 울음소리는 좀 시끄러운 편입니다.
그나마 듣기 좋은 울음소리를 내는 앵무새는 불과 한두 종류 뿐이고,
대부분의 앵무새들이 귀에 거슬리는 울음소리를 내죠.
그런데 카나리아가 울기라도 할라치면 집에 있는 다른 앵무들이 따라서 한꺼번에 합창을 합니다.
상당히 시끄럽죠^^
흉내내는 것을 좋아하여 카나리아 울음소리를 흉내내려 하는 모양인데, 그야말로 뱁새가 황새 따라가는 격이지요^^

하지만 그래도 방안이 활기찬 느낌이라 좋습니다.
내년 봄이 기다려지는군요^^

Comments

곽선호 2004.11.30 10:06
  앵무새들이 카나리아 흉내를 내면 맘것 노래(?)를 한다면 상당한 소리일텐데..
차라리 카나리아가 앵무새에게 말을 배우면 아주 좋으련만...^-^

김은수님 덕분에 친구분이 아주 좋은 선물을 받으시는 것 같네요.
두 분의 우정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권영우 2004.11.30 11:45
  김은수님!
카나리아의 울음소리가 앵무에 비하면 월등히 좋지요?
애완조로써나 화려한 색상은 앵무가 뛰어나지만,
노래소리나 다양한 형태의 매력은 카나리아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양쪽 중 하나를 버리지 못한답니다.
내년 봄에 좋은 놈으로 분양 받으시기 바랍니다.
박상태 2004.11.30 15:11
  김은수님, 언제라도 카나리아가 키우고 싶으시면 말씀하세요.^^

노영숙 2004.11.30 17:54
  드디어 카나리아를 보내시는군여.
앵무새도 좋지만 카나리 없는 그 허전함을 어찌 달래실려구...
며칠 안가 카나리 노래소리가 귀에 윙윙 하지 않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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