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조 아기새...

무지 오랜만에 글을 써서 포인트를 올리는 김학성입니다.
그동안 제가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지 않았기에~ 혹시 죽은건 아닐까 생각하신 분은 없으셨는지요... ㅎㅎㅎ
하지만 저는 글을 쓰지는 않았지만 가끔 자주 접속을 해서 1점씩 꾸준히 포인트를 올렸었답니다.(물론 믿거나 말거나~~~)

몇 개월 전에 이곳에서 카사모 회원을 통해 좋은 금정조를 저렴하게 분양 받았습니다.
금정조를 번식 시킨 후에 아가새 사진을 찍어서 올리며 그때 다시 한동안 잊고 지냈던 글쓰기를 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사진도 올리지 않고 이렇게 일찍 글쓰기를 하는건...
어제 전정희 사모님('아줌마'라고 하는것 보다는 품위가 있는거 같죠^^)께서 글이나 답글을 올리라고 쪽지를 보내셨답니다.
그리고... 어제 그토록 기대하던 금정조 아가새('새끼'라고 하면 왠지 욕하는거 같아서...^^)를 봤답니다.

금정조를 분양 받은 후에 오래지나지 않아서 금정조가 알을 여섯개나 낳았습니다.
존경하는 회원님께서 모성애&부성애가 강한 우수한 금정조를 분양해 주셔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알을 몇 개나 품고 있는지~ 깃풀대용?으로 넣어준 신문지조각 때문에 알품기(온도 전달)가 방해되는건 아닌지,,,
어미새를 쫓아내고 둥지를 자주 확인을 하며 스트레스를 줘도 꿋꿋하게 이내 다시 알품기를 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에 새들이 알품기를 하지 않고 둥지 밖에 나와 있는걸 봤답니다.
놀라서 새장을 몇 번이나 봐도 모르겠더니~ 저녁이 되어서야 안건데...
전날 밤에 새장을 청소하고는 모이통에 있는 껍데기를 불어내고는 모이통을 새장에 넣어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중지란이 되었을거라는 짐작을 했으면서도 '그래도 혹시...'하며 20일 이상 알품기를 시켰었는데~ 역시...(=중지란)

첫번째 금정조 번식실패를 겪으면서 안 것이 있습니다.
"새들은 종족번식의 본능이 있긴 하지만... 그것 보다는 먹는 본능이 더 강하다"는 것입니다.
알을 주워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 산란을 하고 계속 알품기를 잘하더니... 어제 아침에 한마리가 부화를 했답니다.
금정조는 자육이 힘들다고는 하지만~ 제게 아기새를 보여준 어미들이 분양의 기쁨도 줄것이라 기대를 한답니다.
금정조 새장 옆에 십자매가 있기는 하지만... 지난 여름부터 3마리, 4마리를 잘 키워서 분양하게 하더니~
지금은 눈도 뜨지 않은 5마리의 아가새를 키우고 있기에~ 갓부화한 금정조를 맡기고 싶지는 않더군요.
금정조 어미들이 여태까지 잘했으니까 더 많은 아가새를 부화시켜서 앞으로도 잘해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예전부터 느낀건데~
제가 별로 영양가는 없으면서도 글을 길게 쓰는걸 좋아한답니다.
'제 버릇 남 못준다'라고 했죠. 고치고 싶어도 어찌할 수 없는 제 습관이오니 눈 아프다고 너무 욕하지는 마소서.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되시고~ 회원님들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