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광교산 일주
유재구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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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1 18:50
아침 찬 공기를 가르며 경기대 정문에서 시작, 반 아이들과 광교산 완코스를 등산하였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은 벌레 씹은 얼굴들로 엄살에 투정에 짜증이었습니다.
사실 손 시리고, 배가 고프고, 다리가 아프고....., 그렇지만 맑은 공기, 대화의 장, 훗날 추억들을 지들이 아직은 알 리 없지요.
끝난 후 보리밥 한 그릇은 꿀맛이었습니다.
귀갓길 얼얼한 얼굴과 녹는 입으로 3개월을 앞당긴 춘곤증을 겪었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면서 헤어지고요.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지만 카사모 가족분들 감기 조심하시기들 바랍니다.
날씨가 춥기는 하지만, 아직은 견딜만 하고 워낙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다보니 나오면 오히려 상쾌함이 느껴지더군요.^^
산행 후 한 그릇의 보리밥... 정말 맛있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걷기를 너무 싫어하더군요.
목표의 성취감과과 산행후의 밥맛은 아마 잊을 수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