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생물학적으로 100일간 단식이 가능한가?

손용락 12 712 2005.02.05 09:44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인가요?
카나리아는 단식? 24시간이면 살아남지 못합니다.

초등학교 때 (당시로는 국민학교) 배우기로는 사람의 경우
약 1주일 내지는 10일을 버틸 수 있다던가???
그것도 물은 마실 수 있을 때 이야기이지요.

그런데 100일이라....
그분은 불심이 충만 하여 초인이 되신건가요?

아래에도 관련된 글이 있었지만
최근에 매스콤을 떠들석하게 하고 있는
천성산 이야기에는 저는 좀 다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환경운동가도 개발우선주의자도 아닌
그냥 평범한, 환경도 보존해야 하고 인간의 풍요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 두가지 상반된 명제가
공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저 어찌보면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는 보통사람일 뿐입니다.

신문 보고 티비 뉴스 볼 때 마다 왠지
우스운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글 재주가 없어서 제데로 표현할 수가 없었는데
딱 떨어지는 얘기는 아니나 마침 비스무리한
글이 있어서 한번 퍼와 봤습니다.

새상 일은 모두 다~ 보는 관점이 다르고
자신의 이해 관계가 얽힐 때는 더더욱
객관적 생각을 가질 수 없는게 세상 일이라...

이 일을 "이다" "아니다"의 흑백논리 내지는
디지털 논리로 해석할 수는 없을 것이고
나 자신의 생각 또한 어느 쪽 만이 옳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아래 글에 한표를 던지고 싶네요.

작금의 사태에 긍적적 면도 없지 않지만
주관을 넘은 아집과 인기 몰이 하는 듯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어서..........


(퍼 온 글)
======================================= 
천성산의 그 많은 러브호텔 음식점 온천 아파트는 어쩌고 터널만??

천성산 바로 옆에 사는, 그러니까 양산 덕계에 사는 사람입니다.
그산에 대해 아주 말들이 많더군요. 평소 한번도 안와본 교수까지 나서서
산에 올라가고 있던데 그 교수도 겨우 1년에 한번 오는 그런 사람 아닐까 싶네요.

천성산 옆에는 여관이 즐비하고 노래 방이 즐비합니다.
그리고 천성산은 여느 산과 별로 다를 바 없습니다.
교수라는 사람이 얼마 전에 사진찍고 가던데 그사람 1년에 한번
이산에 올까 말까 하는 사람들입니다.

365일 여기 사는 사람인 우리 입장에서는 지율스님의 말도 웃기고
그 환경을 존중한다면서 천성산에 학생 몇명 데리고 오는 교수도 웃깁니다.
얼마전 모 교수의 기사를 보니깐 딱 그 교수는 연구비 타기 위한 소리만 하더군요.
천성산 밑에 가보시면 우리 주민들이 싫어하는 여관들이 즐비합니다.
그리고 벌써 도로까지 건설되어 있습니다. 인도까지 공사가 되어 있지요.

그리고 지율스님이 천성산에 목숨거는건 부산, 양산 시민이면 다 알겁니다.
그 스님이 산 외에 목숨 걸었던 게 한 두개가 아닙니다.
물론 양산 시민으로서 건설을 반대했습니다.
반대한 이유는 소음등의 문제로 반대한 것이지 지율스님과 같이
환경 오염 문제는 말도 안되는 말입니다.

만약 지율스님이 산을 보호 할 마음이 정말로 있었다면
산 중턱에 아파트 건설할 때 왜 가만히 있었고
또 인도 건설때 가만히 있었습니까?

차리라 터널이면 아파트 건설같이 보기 싫게 산을 깍지는 않을 것인데
아파트 건설은 되고 터널은 안된다?
지율스님을 좋게 보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아울러 부산에는 지율스님과 같이 국가 기관의 건설이나 행정에
사사건건 나서는 스님이 한분 더 있습니다.
영도 다리도 아마 그 스님이 목숨 걸 겁니다.

공무원들이 오죽하면 공사 이전에 먼저 그 스님을 모시는 자리까지 만듭니다.
그래야 나중에 나서서 시민들, 멍청한 언론들 선동하지 않으니깐요.
이건 엄연한 현실입니다.

지율스님이 목숨거는 것에 여기 365일 사는 사람으로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산은 이미 여관, 노래방,
대형화된 사찰 (심지어 실버 타운까지 사찰에서 운영함.
산에 굴파서 부처님 넣어 놓고는 걸음 걸음 돈을 놓도록 되어 있음),
음식점, 대형 온천 랜드가 즐비 합니다.

그런 것 할때는 가만히 있다가 터널 공사때 나서는 것,
여기 주민들이 보면 아주 웃기는 작태입니다.
물론 반대하기 때문에 크게 말을 하지 않았는데
우리가 반대 하는 건 소음 관계 때문입니다.
혹시 집에 있으면 공사로 인해 소음이나 크게 들리지 않을까 해서요.
그러나 지금은 반대하지 않습니다.

한나라당 의원에게도 그 책임이 있습니다.
무조건 양산에 고속철 통과 반대...그런 식입니다.
그기에 보태어 지율스님의 억지 주장...
가장 큰 문제는 방폐장 무대책, 새만금 등등의 무능한 정부이겠지요.
터무니없는 선거공약을 내건 권력자는 말할 것도 없고.


의심 나시는분들은 사진기 들고 부산 고속 터미널 내려서
양산 서창행 버스를 타시면 30분이면 서창에 도착하실겁니다.
거기서 천성산을 하나 하나 짚어 보십시요.

실제로 답사를 해보면 지율스님이 순수하다고 하실 분 없을 겁니다.
차라리 터널 공사 시작되면서 여관이나 술집과 같은 시설들이
장사가 안되어서 망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더 우리 2세들을 위한 것을 지도 모릅니다.

자연보호 어쩌고 하셨는데, 터널 통과 입니다.
산의 윗부분, 꼭대기 계곡 등 자연과 관계 없습니다.
어느 교수가 말도 안되는 소리 했던데 지하수는
벌써 온천 개발해서 퍼내고 있습니다.
음식점 마다 지하수 파이프 꽂아서 펑펑 쓰고 있지요.
그러니 터널 때문에 지하수가 어떻고 하는 건 말이 안됩니다.
한마디로 산중턱에 물은 벌써 인간들이 개발해서 다 퍼내고 있다는 말입니다.

도룡용이든 뭐든 산에는 목장도 있고 목장에 젖소의
배설물들이 흐르고 중간 중간에 약수터 만들어 놓고 나오지도 않는
약수 찔찔 거리는거 기다렸다가 받는데 지금 아파트 공사가 더 많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찰은 사업규모가 엄청납니다.
규모는 어지간한 기업 뺨 칩니다.
지역 사찰 규모들은 아실 거지만 그 사찰이 짓고 있는 실버타운,
납골당 대형화되어 가는 절간들, 그리고 굴을 파서 부처님을 넣는 것까지.

지율스님은 자기 고집으로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만약 필요하시다면 제가 기사를 만들고자 사진을 찍고 있는데 올리겠습니다.

대규모 아파트 공사와 또 서창과 양산간 도로가 공사 중이거나 계획중입니다.
여기는 시골과 같습니다.
그 도로가 있어야 합니다. 아니면 30분에 한번 오는 버스를
기다렸다가 양산 버스 타면 40분 걸립니다.
부산까지 30분 울산까지 30분...
여긴 공장 지대입니다. 천성산 앞에 공장이 많고
여기 주민들은 양산시민이지만 부산에 더 가깝게 갑니다.

서창과 양산간 도로 공사는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그 공사는 아예 산을 깍아야 합니다.
그럼 터널공사와 도로 공사 그리고 앞으로 계속 되는 아파트 공사
지금 하고 있는 아파트 공사 도시에 사시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자연 보호 이야기 하셨는데 여관과 고기집, 온천 이런건 남겨 주는게 2세를 위한 자연보호 입니까?

우리 주민들은 차라리 터널 하나 통과하고 여관이나, 음식점, 노래방 등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와서 직접 보지도 않고 자연 보호니 2세를 위한것이니 하는 말들은 하지 마십시요.

=================================

Comments

윤성일 2005.02.05 10:01
  흠흠..
역시나.. 손이사님은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올습니다요..

appaloosa..
박상태 2005.02.05 10:11
  몰랐던 부분입니다.

매체를 통해서만 사건을 접하다보면 정말 미디어는 세상을 보는 창(window)라는 이야기가 실감납니다.

저도 모르게 한 쪽으로 치우치게 되네요...

이 글을 읽으며 드는 생각은 조금 속았다는 배신감과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환경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그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 이 두가지가 머릿속에 떠오르네요.
오준수 2005.02.05 10:28
  두마리의 토끼를 다잡을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것은 현실과 다르고 이글을 읽고 있으면
참 어이가 없는 일인것 같습니다.
자기의 영역을 지키고자 매스컴과 불교 관계자들일
동원했다고도 볼 수 있는 일이니까요.
과연 무엇이 올은것이고 그른것인지는 그곳에 사는분들의 목이라고
봅니다.
조룡 2005.02.05 10:44
  이런 글들의 문제는 상황을 정확히 모르는 사람에게는 혼란을 준다는 것이지요.
사람마다,단체마다,지역마다 견해 차이가 있고 이해관계가 다른것은 거론할 여지가 없습니다.
크나큰 국책사업들이 어느하나 잘 풀려가는것이 없습니다.

어떤사람은 건설업자와 관련부처의 편에 어떤사람은 환경단체와 반대하는사람의 편에 서있습니다.
문제는 이해 당사자가 아닌 대사수의 국민들이 정확히 문제의 원인을 모르거나
상황 판단 하기가 어렵다는 것 입니다.

정부도 밀어부치기식이고 돈에 놀아나는 언론도 광고주에 유리하게 기사화하여 틀린것을 옳은것처럼
아님 그반대로 국민들을 기만하는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어느 한 개인이 쇼를 하는것인지
정부의 거짓 약속이 문제를 키웠는지는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 입니다. 
조룡 2005.02.05 10:52
  우리 카사모 회원님 중에서 천성산 금방에서 사시는 분 않계시나요.^^
윤성일 2005.02.05 10:58
  참.. 화두에 오르기 어려운 글들을.. 흠흠..

학계 사람들.. 관련 업계사람들 등등..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았으나..

저 역시..
환경을 연구하고.. 생명과학을 전공하는 학자의 한사람으로서..
말을 꺼내기 두렵고 어려운 부분들이 적잖았었습니다..

아무려나..
한 개인의 욕심과 공명심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터입니다..
개발의 논지와 환경의 논지를 이용해서 이권을 찾는 많은 관계자들의 놀음에..
국민들을 위시한 우매한 사람들만 휘둘리게 된 셈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유사한 일들이..
비단 천성산 한곳에서만 비롯되었던 것은 아니었었다는 것이..
관련분야를 전공한 연구자로서 아쉬움이 많은 일이기도 합니다..


각설하고,
이 전의 아버지는 4,500만의 어려운 자식들을 버려두고.. 손자, 손녀까지 다~아~ 데리고.. "구매한 상" 받으러 다녔으며..
작금의 아버지는 골방에서 짜낸 "탄핵놀음"으로 자신의 위상을 바로잡고자 하지 않았습니까?

그 어.른.들이..
자신의 일신만을 보하는데 골몰하지 말고..
자식들의 어려움을 좀 더 헤아려 주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냥..
악어고기, 박쥐고기도 고기라 생각하고 먹고..
이런 저런 옷을 입고 다녀도.. 그냥 개성이라 생각하면서..

조금은 무덤덤하게 살아가면 좀 더 편안할까요..??

appaloosa..
박진영 2005.02.05 11:47
  ㅎㅎㅎ
제가 아래 올린 글 때문에...
카사모 회원님들간에 분열이 생길까 걱정입니다.^^*
죄송합니다~

아래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지율스님이 선택하신 방식에 찬성하지 않습니다.
단지 그 분이 전하는 '생명 사랑'의 메세지에 공감합니다.

환경을 보호하려는 사람들 중에서도...
이상한 사람들이 있는 것도 물론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일이...
각자 자신이 처한 위치에 따라...
자신의 생각에 따라...
자신이 가진 정보에 따라...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다르게 보입니다.

천성산도 그렇지만...
새만금은 더욱 그렇지요.

위에 올리신 현지사람의 글에서도...
그런 내용들이 보입니다.

1년에 한번 오는 교수?
1년에 한번 오는지 열번 오는지...사실 글 쓴 분은 모릅니다.
올 때마다 보고하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ㅎㅎㅎ

그 많은 러브호텔 음식점 온천 아파트 문제는?
문제제기는 물론 있습니다.
문제를 제기해도 개발은 계속됩니다. 쭈욱~~~

환경보호에 목숨거는 스님들?
누가되었든 환경보호가 필요하다고 나서는 분들...
나쁜 분들일까요?


제 생각에...
지난 수십년간...
우리나라에선 개발이 환경에 비해 일방적인 우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덕분에 예전엔 환경보호를 그렇게 외쳐도...
대규모 개발과 파괴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계속되었습니다.

이제 겨우 환경보호란...
단어가 우리사회에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좁은 땅에...사람들만 바글바글한 나라에서....
개발이 없이 살기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적어도...
개발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개발을 원하는 쪽과 환경을 생각하는 쪽의 의견이...
동등한 가치를 갖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상 제 편견을 말씀드렸습니다.ㅎㅎㅎ

더 이상의 불협화음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이 문제와 관련된 더 이상의 글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계수 2005.02.05 18:12
  뉴스만 보다가 그곳 고장의(퍼온)  글을 읽다보니
속은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좀얹짢아 영 개운치가 않아요

정부에서 충분이 심사 숙고하여 처신했다 여겨 집니다
개발 환경 그렇다고 목숨까지 걸어야 할까요 이건 아니다 생각합니다

김정섭 2005.02.05 18:49
  저도, 어처구니 없는 일을 많이 겪었습니다.
진정한 환경보호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터널을 뚫는다고 산의 나무는 죽지 않습니다.
난 몇 포기 캔다고 산이 황폐화 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터널도 산의 자생물도 보호해야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지요.

그러나
개발과 환경보존은 병행되어야 합니다.
왜! 스님께서 목숨을 걸고
개발을 반대하는지..
터널을 뚫지 않는다면
훤씬 많은 나무와 산의 지형은 망가집니다.
이 점을 직시해야 합니다.
 
복거일씨는 그의 칼럼에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산아제한을 해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환경을 파괴하며 살아야하는 숙명입니다.
김정섭 2005.02.05 18:54
  첨언,

세계적인 도시들은 도시의 고가도로가 점차 지하로 들어가고 있는 형편입니다.

또한 내부순환도로의 홍제문 터널과 정릉터널을 보고 생각해보십시오.
만약 터널을 뚫지 않고 산을 우회하며 차량이 통과하거나,
산을 깍아 보기 흉한 도로를 겉으로 드러내면'
더욱 환경파괴에 일조하는 셈입니다.
곽선호 2005.02.05 22:38
  참 헷갈리는 세상입니다.
뭐가 진실인지....! 두눈으로 직접 보기 전에는,
아니 두눈 바로 앞에서도 벌어진 일들도 믿을 수 없는 세상이 요즘이지요.
강재선 2005.02.05 23:21
  이글들을 읽다보니 참으로 씁슬한 생각이 듭니다
어떤분들은 공감한다고 하실테고 몇몇분들은 속았다는 생각을 피력하고---.
분명 각기 주관에 따른 판단이겠지요.

월간조선의 조갑제씨가 하는말이
지율스님이 100일 굶는걸 보았냐고 했더군요 (CCTV로)
이또한 지극히 주관에 따른 판단아닐까요?

전 박진영님의 글에 동감을합니다
개발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개발을 원하는 쪽과 환경을 생각하는 쪽의 의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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