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버드 램프 - 자외선에 대하여...

위의 한천조님의 글에 대해 딴지거는 것은 아닙니다만
제가 들은 풍월과 쪼께 다른 점이 있어서
심심풀이 하시라고 몇 마디 거들고자 합니다.

거의 모든 동물은 자연광을 필요로 합니다.
낮이 되면, 특히 어두운 곳이 아니면
항상 태양광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전문 자료에는 조류에 있어서
여러가지 이유로 2~4 시간 직사 광선을
받을 수 있도록 추천합니다.

그러나 현실에 있어서는 자연광은
대부분 유리를 통해 들어오거나
간접 조명에 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특히 부족한 것이 주로 자외선입니다.
자외선은 일반 유리를 통과할 수 없기 때문에
더더욱 부족할 경우가 많습니다.

자외선은 동물에 있어서 비타민D를
합성하는데 필수적입니다.
이 V-D는 칼슘의 체내 흡수에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직접적 태양광이 부족한 곳에서는
칼슘을 공급할 때 V-D를 같이 공급함으로써
자외선의 기능을 대신하도록 합니다.

자와선을 그 파장으로 나누어
UVA와 UVB로 나눕니다.
UVA는 대단히 위험한 것으로 대부분 동물의
시력에 심각한 피해를 줍니다.
강한 광원으로부터 1미터 미만에서
장시간 조사되었을 때 실명의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외선을 차단하지 않은 인공 광원을 사용할 경우
UVA가 차단된 광원을 사용하도록 추천합니다.

자외선을 발광하는 형광등으로 블랙라이트라
부르는 것이 있는데 형식이 FLnnBL과 FLnnBLB가 있습니다.
(nn은 와트 수)
전자는 UVA가 차단되어 있고,
후자는 UVA, UVB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UVA 차단이 완벽할 수는 없으므로
가능한 한 동물의 눈으로부터 1~1.5미터
이격 거리를 두어 설치하도록 추천합니다.

서양의 카나리아 사육가들도 이 블랙라이트 중
BL을 많이 사용하며 Canary List 같은데서는
대체로 긍적적 효과을 얘기합니다.

카나리아의 경우 변종, 특히 대형종인 경우
암수의 성비가 극단적으로 비정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블랙라이트(BL)를 사용할 경우
칼슘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그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상당 부분 성비가 개선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부분은 전에 쓴듯 한데 덧글로 달아 찾을 수가 없군요.)

위의 제조업체가 적성한 글의 과학적 근거 내지는
얼마나 확실하게 검정된(일부에 대해서)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지나치게 강조된 광고성 느낌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상업성 글에서는 적당한 필터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위의 자외선 부분을 제외한 Full Spectrum 램프의
기능 내지는 필요성에 대해서는 없는 것 보다 낫겠지만
대부분의 사육조건(자연조명)에서는 가격이나 유지 관리비의 측면에서
없으면 안되는 필요조건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우리들 취미가들은
“좋단다” 그러면 참지 못하는 묘한 특성이 있지 않습니까?

주워들은 풍월과 주관적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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